국립묘 안장 자격 군 수준으로 상향
훈련시설 확대 및 간병료 인상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소방공무원의 복지 및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경북 문경에서 화재 진압 중 소방관 2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공무원 처우를 곧바로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당 현실화 ▲국립묘지 안장 자격 상향 ▲간병료 인상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 도입 ▲실화재 훈련시설 확대 ▲소방심신수련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4.02.02 seo00@newspim.com |
먼저 소방관 직무 위험성과 특수성을 반영해 수당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년간 동결됐던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 수당과 21년간 동결된 화재 진화수당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했다.
또 장기 재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년 이상 근무한 소방 공무원은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한 경우엔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기준을 조정한다.
이어 소방공무원 사고예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8곳에 불과한 실화재 훈련시설을 전국 13개 소방교육시설로 확대하고 시설 수준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
공무수행 중 발생한 부상·질병 등에 대한 책임도 대폭 강화한다. 2009년 이후 동결된 소방공무원의 간병료(4만4000~6만7000원) 지원도 민간 수준(15만~18만원)을 고려해 대폭 확대한다.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도 도입해 사고 발생 시 충분한 재정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소방심신수련원(강릉)을 전국 4개 권역별로 확대하여, 트라우마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국민의 안전은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얼마나 건강한지, 얼마나 안전한지에 달려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