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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10일 안에 창당 마무리…與 김웅·野 오영환에 러브콜"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09:53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09:53

"여론조사 우위?…꾸준한 우상향 지표가 중요"
"조응천과 의견 교환…제3지대 합당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 신청을 이미 해놓은 상태고, 접수만 되면 창당대회 공고를 거쳐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창당 시점을 묻자 "열흘 안에 끝날 것"이라며 "선관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행정처리를 해 주시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12.29 leehs@newspim.com

천 위원장은 현역 의원 가운데 확정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이 있냐고 묻자 "의석을 온존하면서 합류하실 수 있는 분들 가운데 확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라면서도 "차차 밝혀질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천 위원장은 올해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소신 있는 행보를 하셨던 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모순과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서 오영환 민주당 의원도 그런 일이 있었다. 저는 김 의원과 오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에서 '바꿀 수 없다', '같이 할 수 없다'고 해서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신당에서 출마하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저희 신당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면 다 어렵다. 그것이 어떤 변화와 도전을 원했던 오 의원과 김 의원께는 아주 의미있는 행보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제안들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당원 모집 수에 대해선 "4만6000명을 넘어선 것 같다"라며 "정말 새로운 정치 유형의 시작이라고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고무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숫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우상향 지표를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막판 부스터 효과가 있어줘야 되는데, 정책과 인물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낼 수 있다는 확신을 꾸준히 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맴버인 조응천 무소속 의원과도 의견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 의원님과 굉장히 많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라며 "문제의식과 서로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 세력들이 합쳐져 시너지를 더 크게 내려고 해야지, 밀실에서 뚝딱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생각들을 말씀드렸고, 조응천 의원께서도 굉장히 공감하셨다"라고 전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가 총선에 맞춰 하나로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 "화학적 결합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화학적 결합이라는 게 합당일텐데,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면서도 "다만 합당 과정에서 이상한 잡음이 나오고,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흐뭇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니고 멱살잡이를 한다면 1 더하기 1이 1.43 이하로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베스트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으로 논의들이 이뤄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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