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충북

속보

더보기

[신년 인터뷰] 김영환 충북지사 "민생경제·복지 정책 속도감 있게 추진"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07:40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07:40

"중부내륙 특별법 제정...충북도 차별·소외 극복 기대"
"청주공항 민항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 활성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새해는 '새출발, 새충북'이라는 기조 아래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민생경제와 복지 정책들을 추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지자체가 되겠다"고 도정 운영 방침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새해 도정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북도] 2024.01.02 baek3413@newspim.com

김 지사는 "충북이 앞장서 대한민국의 중심, 중부내륙시대를 열겠다"며 "그동안 성과가 입증된 정책들을 보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사와 일문일답.

-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법 제정은 그동안 충북도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개척할 수 있는 든든한 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됐던 국가균형발전 논리를 해안과 내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안에 대형개발 사업 예타면제, 보호구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에 대한 특례 등 규제완화 조항을 많이 담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지만  미반영 조항을 포함하는 개정안 작업에 곧바로 착수해 22대 국회에 개정안을 발의하고 행안부와 시행령 제정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청주공항 민항기 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성화 대책은.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써 충청권, 경기남부권 등의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이유로 2개 활주로 중 1개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해 도민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와 軍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독자적 용역을 실시해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더 많은 출생아 증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최근 충북이 대한민국 인구정책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충청북도가 키운다'는 생각으로 충북만의 촘촘한 출산·육아·돌봄 정책들을 발굴 추진해 출생증가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겠다.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 품격있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도정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충북도] 2024.01.02 baek3413@newspim.com

-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비 후불제가 도입된지 1년이 됐다. 앞으로 계획은.

▲의료비를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제도 도입 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충북도는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과감히 도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막대한 정부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결제방식만 바꿈으로써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대상 및 보장질환 확대 등을 더욱 꼼꼼히 검토하고 다듬어 의료비 후불제가 대한민국 대표 복지제도로 정착해 전세계 의료복지시스템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충북 관광객 5000만명 시대  어떻게 실현해 나갈 계획인가.

▲충북의 관광은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충북의 숨겨진 매력을 찾고, 널리 알려 전 국민이 1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 관광 매력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

3년간 사업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충북도세출예산 대비 0.3% 수준의 관광사업 예산을 1%까지 끌어올리겠다.

충북 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구성하는 지역별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 'K-유학생'은 어떤 사업인가.

▲K-유학생'은 대한민국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이다.

유학생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하고  졸업 후에는 도내 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 취‧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게 드릴 말씀은.

▲새해에는 더욱 하나로 똘똘 뭉친 충청북도가 되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특별법을 통해 불합리한 호수와 산림 규제를 뿌리 뽑아 중부내륙지역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다지고 의료비 후불제로 대한민국 의료복지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겠다.

출산육아수당, 난임시술 지원 등 촘촘한 임신·출생·보육정책과 더불어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정주여건과 밀접한 정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충북과 대한민국의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개혁이 충북도에서 탄생하고 실현되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