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자치구와 함께 14개 지역 인파 안전관리계획 마련
명동·강남·홍대 등 6개 지역은 시·구·유관기관 합동 관리
서울시청.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와 자치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를 찾는 시민의 일상이 더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는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 제야의 종 타종행사, 해맞이 행사 등으로 연말연시 명동, 보신각,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광화문광장 및 해맞이 명소 등 많은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본격적인 안전관리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유관기관과 두 차례 합동회의를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회의에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에는 서울경찰청·소방재난본부·서울교통공사와 협력회의를, 지난 4일에는 25개 자치구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다중인파 밀집 행사에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다가오는 성탄절 연휴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를 위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선정하고, 13개 자치구와 함께 명동 등 14개 지역의 성탄절 인파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했다.
성탄절 연휴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4개 지역은 ▶명동 일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성수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홍대 클럽거리 ▶강남역 일대 ▶익선동 ▶경희대·외대 일대 ▶수유역 일대 ▶미아사거리역 일대 ▶목동역 일대 ▶발산역 일대 ▶잠실관광특구 일대 ▶천호역 일대 등이다.
이 중 특히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일대 ▶이태원 관광특구 ▶성동구 카페거리 ▶건대입구역 ▶강남역 ▶홍대 클럽거리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5일까지 서울시·자치구·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전문가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특별관리한다.
본격적인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오후부터 25일까지는 지역상황에 맞게 현장 안전관리 인력을 투입하고 자치구 재난안전상황실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최자가 있는 연말연시 지역축제·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총 운집인원이 100만 명 이상이거나, 1일 운집예상인원이 5만 명 이상인 행사 등에 대하여는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13일부터 서울시와 자치구는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등과 함께 관련 사전에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도·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에 해당하는 축제는 ▶서울 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아차산 해맞이 축제 등 총 4건이다.
이 중 특히 1일 운집예상인원이 10만 명을 넘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행사 당일 시·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이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해, 시민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의 안전을 챙길 계획이다.
이번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25개 자치구 81개 지역에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해 만일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한다.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로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자동으로 측정, 인파밀집 위험징후를 사전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인파밀집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지역축제까지도 빈틈없이 관리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 운영 중인 인파감지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의 인지,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져 안전사고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