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특보' 정의찬 논란 불거지자 재검증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조선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정의찬 이재명 당대표 특보를 재검증한 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위원장 김병기 의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특별당규 별표1의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경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해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수석 사무부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 진상조사팀 회의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
당 특별당규에 따르면 '(고의범죄가 결합된)치사'는 강력범죄를 사유로 예외 없는 부적격으로 분류된다.
검증위가 지난 14일 발표한 2차 총선 후보자 적격 판정자 명단 95명에 정 특보가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정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 특보가 가담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은 지난 1997년 5월 27일 이종권씨가 전남대 학생 행세를 했다고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간부들이 이씨를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고문한 사건이다.
정 특보는 해당 사건 가해자 18인 중 한명이었다. 정 특보는 지난 1998년 징역 6년에 자격 정지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98년 6월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다. 이후 2002년 김대중 정부에서 특별사면·복권됐다.
정 특보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정 특보 재검증 논란과 관련해 "재논의해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 생각한다"며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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