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4만575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 물량은 60개 단지, 4만575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규모다. 이중 3만49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5705가구로 경기(2만 209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4126가구, 137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광주 4806가구, 충남 3430가구, 부산 2397가구 등이다.
2023년 12월 분양 예정 단지[사진=직방] |
경기 수원과 광명에서는 각각 2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인 '매교역팰루시드'와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가 분양에 돌입한다. 성남과 고양, 평택, 안산시에서도 1000가구 규모의 사업지 총 5곳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가 대표 분양 단지다.
다만 실제 분양되는 물량은 예측치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재건축 단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가구)'와 같이 공사비 갈등 등 여파에 분양일정이 연내에서 내년으로 미뤄진 단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직방이 지난 달 조사한 분양예정 단지는 총 4만9944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9645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분양단지의 청약결과는 1순위 전국 평균 1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9월(10대 1), 10월 (14.1대 1)에 이어서 3개월 연속 청약경쟁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운정3제일풍경채(A46BL)'는 1순위에서 371.64대 1로 청약마감했고 인근 지역의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더센텀'도 108.79대 1로 분양을 마쳤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비수기인 겨울이 본격화되며 이달 예정된 4만5000여 가구의 공급이 현실화될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전국 분양가가 18% 이상 오르는 등 부담이 높아진 만큼 예비청약자는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청약 미래가치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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