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스위트홈2' 송강 "책임감과 무게감 느끼며 최선을 다했죠"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15: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2를 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잖아요. 이전보다 담백하게, 모든 감정을 누르면서 표현하려고 했어요."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렸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동명 웹툰 원작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왔다. 사람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 미스터리한 현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배우 송강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차현수 역을 맡으며 더욱 섬세해진 연기를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 [사진=넷플릭스] 2023.12.08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 현수를 연기하면서 일지와 이야기를 써놓은 게 많았어요. 시즌2 역시 시즌1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보니, 예전에 썼던 일지를 다시 보면서 성숙해져야 할 부분에 대해 집중했던 것 같아요. 그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바로 표정이더라고요. 이전에는 감정에 대해 드러내고 표현하는 게 마치 어린아이와 같았다면 이번에는 외로운 싸움에서도 다 이겨낼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송강이 맡은 극중 차현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 가족이 사망한 뒤 홀로 그린홈에 입주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채 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이다. 욕망이 괴물을 만드는 세상 속에서, 현수 역시 괴물이 되지만 내면의 욕망과 싸우며 인간과 괴물, 반인반수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시즌1에서는 은둔형 외톨이의 삶을 살던 현수가 마지막에 괴물이 됐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요. 하지만 시즌2에서 눈을 떴을 때 괴물화가 진행이 되죠. 시즌1에 비해 몸이 키웠는데, 현수가 이동이 되는 순간에 괴물화가 됐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몸을 키웠어요(웃음)."

차현수는 괴물화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괴물화가 인류의 희망이라 생각하는 다른 특수감염인과 대립하고, 백신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끔찍한 실험을 자행하는 특수재난기지로 향해 비인간적인 실험을 견뎌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 [사진=넷플릭스] 2023.12.08 alice09@newspim.com

"현수는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그 감정을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아요. 극중에서 '제가 뭘 하면 되죠?'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많은 걸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예전처럼 닦달하는 것이 아니라 담백하게 모든 감정을 누르려고 했죠. 감정을 밖으로 꺼내는 순간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까지 희생하는 현수가 답답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릴 적 현수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이타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현수는 자신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인 거죠."

시즌1은 아파트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괴물화가 되는 사람들과 맞서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가 주가 됐다면, 시즌2에서는 현수를 비롯한 그린홈 사람들이 새로운 터전에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그렸다.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추가되다보니 주인공의 분량이 현저히 줄어들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강 [사진=넷플릭스] 2023.12.08 alice09@newspim.com

"시즌1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았고요. 시즌2 역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인물들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두 다 영향력 있게 나와서 저는 만족스러워요(웃음). 제가 시즌1에 비해 많이 안 나와서 분량이 실종됐다는 말을 해주시는 것 같은데, 작가님과 감독님의 의도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아쉬운 건 없죠."

'스위트홈2', '마이 데몬'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송강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스위트홈2'가 이 군 입대 전 공개하는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이제는 주연배우로 성장한 송강은 "그만큼의 책임감의 무게를 느낀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울리는'부터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고, '스위트홈2' 대본 리딩 때는 주연의 무게감을 느꼈어요. 그때부터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책임감이 클수록 더 배려하고, 베풀고, 이기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느꼈고요. 이번 작품은 정말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원동력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임했죠. 작품 속에서 현수가 괴물화가 되면 받아들이잖아요. 군대도 마찬가지에요. 받아들여야죠. 하하. 공백기가 생기지만, 그 사이에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로 인한 불안함은 없어요. 자기개발 하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