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판정을 받고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9단지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재건축' 판정이 최종 확정됐다.
목동9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양천구] |
2020년 실시한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D등급)' 판정을 받은 목동 9단지는 외부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에서는 '유지보수(C등급)'로 결정돼 재건축이 일단 무산된다. 하지만 올해 1월 5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고시가 시행되면서 안전진단 평가기준이 완화됐고 이후 실시된 이번 정밀안전진단에서 적정성 검토 없이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1987년 준공돼 올해 36년 차를 맞은 목동9단지아파트는 연면적 25만 49.65㎡에 최고 15층, 32개 동, 203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목동9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로 앞서 재건축이 확정된 목동아파트 12개 단지와 더불어 정비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두 14개 단지로 구성된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올해에만 11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중 목동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정비구역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4·5·7·8·10·12·13·14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내년에는 상당수 단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남은 11단지는 안전진단용역을 재추진 중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아파트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건축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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