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문화회관, 크리스마스·송년 맞이 공연·전시 '가득'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4:3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12월 크리스마스, 송년을 맞이하여 다채로운 공연 선물 꾸러미를 준비한다.

이번 연말 공연은 '전통의 숨결과 화려한 현대적 변주', '고전, 그 깊은 감동과 통찰의 세계로', '따뜻하고 우아한 성악의 매력 속으로', '아듀 2023, 인생샷을 위한 코스'의 네 가지로 꾸몄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다사다난한 한해를 마무리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12월 한달 시민 곁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세종문화회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의 숨결과 화려한 현대적 변주가 한자리에!

먼저 전통의 숨결을 느끼며 화려한 변주까지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023 믹스드 오케스트라 Ⅱ - 소리의 색채를 12월 7일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모듈러신스가 결합된 70인조 믹스드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소리의 색채를 들려주고, 보컬 선우정아, 드럼 한웅원이 협연자로 나선다.

정재일 연주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작곡자 겸 음악감독 정재일이 12월 15일, 16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를 연다. 23년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Listen)'를 비롯해 사물놀이 느닷, 대금 이아람, 가야금 정순아, 소리 김율희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의 국악 협연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무용단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S씨어터에서 전통춤과 컨템포러리 창작 무용을 결합한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선보인다. 강강술래, 진주검무, 처용무 등 전통춤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스트리릿댄스, 트롯까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한다. 20세기 후반 한국 수묵화의 변혁을 이끈 두 거장, 송수남과 황창배를 비교하는 전시도 진행된다. 한국적인 수묵 정신과 맥을 있는 요가, 다도 체험, 싱잉볼명상 등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또한 30-40대 한국화 작가 10인이 이어가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극단 컬렉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고전, 그 깊은 감동과 통찰의 세계로!

서울시극단은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S씨어터에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Harold Pinter)의 1961년 작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부조리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현실과 환상의 불분명한 경계와 인간의 확증편향적 극단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품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12월 2일부터 30일까지 세익스피어의 '맥베스'를 M씨어터에서 창작 뮤지컬로 선보인다. 역사속 반복되어 온 권력에 대한 인간 본성을 연극 '빵야', '목란언니'로 주목받은 작가 김은성,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작은아씨들'의 연출가 박천휘, '실비아, 살다'의 연출 조윤지 등 최정예 창작진이 세익스피어의 영원한 고전을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 맥베스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유니버셜발레단과 공동주최로 준비하는 '호두까기인형'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호두까기인형'은 131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고전 작품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회차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지중배)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로 진행된다.

The Nutcraker [사진=유니버설발레단 Ballet_Kyoungjin Kim]

북서울꿈의숲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는 찰스디킨스의 가족극 '크리스마스 캐럴'을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퍼포먼스홀에서 선보인다. 고집 센 구두쇠 영감 스쿠르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웃에게 사랑과 인정을 베푸는 사람으로 바뀐다는 스토리다. 연말을 맞이하여 가족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고전 프로그램이다.

따뜻하고 우아한 성악의 매력 속으로!

서울시오페라단은 12월 9일 대극장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 '연말로의 초대'를 마련한다. 정준호, 신현준이 사회를 맡아 친근하고 재미있게 오페라 해설을 맡는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하며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리골레토' '여자의 마음은'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라 보엠', '토스카', '사랑의 묘약'에 등장하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로 초대한다.

12월이면 전 세계에서 울려퍼지는 대표 레퍼토리,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서울시합창단이 12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체임버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성과 리듬으로 280년 이상 사랑받은 클래식의 명작이다. 테너 브라이언 기블러,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 소프라노 조영화, 바리톤 양준모가 함께 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2월 22일, 23일 양일간 체임버홀에서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와 하프 연주가 곁들여지는 음악회 '겨울, 다시 겨울'를 선보인다. 겨울 동요, 가곡, 캐롤 메들리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특히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중세 영어, 라틴어에 선율을 입힌 밴자민 브리튼의 'A ceremony of carols'은 이번 공연의 백미로 손꼽힌다.

아듀 2023, 인생샷을 위한 스팟!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는 흥겹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 'Spice of Life', 딕펑스 × 두번째 달의 공연을 12월 23일 퍼포먼스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여러 나라의 민족 고유의 음악을 다양한 접근법으로 들려주는 월드뮤직밴드 '두번째 달'로 시작해, 홍대 아이돌로 인디씬에서 주목받은 이후 Mnet 슈퍼스타K 4 준우승, 이후 메이저 밴드로 거듭난 '딕펑스'의 무대로 마무리된다.

기획전시 필묵변혁 전시 전경[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위 세종뜨락에서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일까지 관객참여형(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크리스마스 트리 '희망의 빛 1332'이 전시된다. 세종문화회관이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함께 공동 기획하여 화장품 공병 1,332개를 새활용하고, 이를 크리에이티브컴퓨팅그룹(참여작가 : 성백신, 김주섭)이 제작했다. 가치가 없어졌다고 생각한 공병이 새롭게 태어나 크리스마스와 송년의 빛을 밝히는 것처럼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기록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