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장애·비장애 작가들의 아름다운 소통...포항 장애인 미술작가 교류전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09:26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09:27

'한 자루의 삽과 우리'...동국제강 포항공장이 마련·서밋컨벤션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가 꿈꾸는 아름다운 소통...장애인 꿈 전폭 지원"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장애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마련한 미술전시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세모에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경북 포항의 주력 철강기업인 동국제강 포항공장이 마련한 '장애를 넘어 미술로 하나 되는 포항 장애인 미술작가 교류전'이 그 것.

 

경북 포항시 서밋컨벤션에서 열리는 장애.비장애작가들의 콜라보 전시회인 '한 자루의 삽과 우리' 미술전시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3.12.07 nulcheon@newspim.com

동국제강 포항공장이 지역의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콜라보 형식으로 구성해 6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포항 서밋컨벤션에서 열리는 교류전의 주제는 '한 자루의 삽과 우리'이다.

컨셉이 독특하다.

이번 교류전을 마련한 동국제강 신용준 포항공장장은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류성하 작가의 '한 자루의 삽' 작품을 보고 동국제강의 철강 산업을 일으킨 최초의 삽 한 자루가 떠올랐다"면서 "앞으로도 포항에 소재한 장애인 작가들의 사회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전시회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교류전에는 포항지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와 포항의 장애인 미술작가, 원로작가인 류성하 작가 등이 참여해 콜라보를 펼친다.

또 임수린 작가를 비롯 22명의 지역 내 장애인 작가(Challenged Artist)들과 포항의 미소 단기보호센터, 명도학교, 발달 장애인 부모회, 담쟁이 보호센터 소속 작가들이 회화뿐만이 아닌 공예, 퍼즐 맞추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운증후군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세상에 안 예쁜 얼굴은 없어요'라는 타이틀로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도 출연해 좋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정은혜 작가는 정형화되지 않은 특유의 독창적인 선과 대상에 대한 애정을 담아 그림 작가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림만큼이나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지난 2016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500여 명의 캐리커쳐를 그리며 세상과의 따뜻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함께 한 류성하 작가는 장애인 미술 교육에 앞장서 온 비장애인 원로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3회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서밋컨벤션에서 열리는 장애.비장애작가들의 콜라보 전시회인 '한 자루의 삽과 우리' 미술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포항시]2023.12.07 nulcheon@newspim.com

전시회 첫 날인 6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신용준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등과 함께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선보이는 '아름다운 소통'의 세계를 둘러봤다.

전시회 주관사인 장애인표준사업장 서진영 ㈜자의누리 대표는 "지역의 장애 작가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미술 교육과 전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도시 작가들과의 교류전과 기성 작가들과의 만남 등 포항 작가들을 세계적인 수준의 작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통로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장애를 가진 포항의 작가들과 오랜 기간 장애인 작가를 멘토링 해온 류성하 작가,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정은혜 작가의 만남은 포항시가 꿈꾸는 서로 돕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장애인들이 편견이나 장벽 없이 꿈을 펼쳐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포항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