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요한 혁신위 혁신 성공하길 바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였던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자신의 고향인 충청남도 홍성‧예산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지방도시를 살리는 길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으로 내려가는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가 정권교체 했을 때 두 가지 큰 과제가 저한테 주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교황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을 특사로 파견했다. [사진=뉴스핌DB] kilroy023@newspim.com |
강 전 수석은 "비정상화된 제도나 틀,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바로 정상화시키라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인구위기,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 등에 따른 암울한 미래를 바로잡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설정한 두 번째 어젠다가 지방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역대 정부들이 균형발전과 분권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은 아주 심각한 상태 아닌가"라며 "지방 출신이 도시에 와서 도시시대에 서울시에서, 또는 다양한 국가영역에서 많은 경험도 쌓고 또 여러 가지 제가 시도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또 하나의 암울한 지방시대를 다시 부활하고 지방도시를 살리는 길에 저희가 일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저의 또 다른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강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이후, 마포 지역에서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각 이후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이행하려면 어려운 지역인 마포갑에서 한 석을 더 가져오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은 변화를 희망한다"라며 "한 지역에서 어떤 분이 당선되었기 때문에 그분이 그 지역을 영원히 발전시키고 소통하리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은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마포갑에서 15년 정도 정치를 했는데, 강승규가 마포갑에서 (또 정치를) 원하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예산‧홍성지역에서 어떤 정치인이 몇 선을 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또 홍성‧예산 주민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면 우리 사회에서 변화가 어떻게 추구되겠나. 정치는 지속적인 통합과 분리, 변화의 역사가 반복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꽃길만 찾아가려고 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묻자 "후보들이 정치를 할 곳을 선택할 때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배치할 때 전체적인, 전국적인 총선전략 등을 찾아 안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힘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의석을 주기 위해 판단하실 것이라고 본다"라며 "저희들도 그에 따라서 준비를 해나가고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전 수석은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호 혁신위원회의 충돌과 관련해 "충돌이 없거나 잡음이 없다면 혁신일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갈등은 존재한다고 본다"라며 "결국 한길로 가고, 그것이 혁신위를 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대통령도 그걸 바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국민의 마음에서 혁신이 이루어지고 당이 변화를 겪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도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이 성공하기 바랄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강 전 수석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이 전 대표 등이 추구하는 변화의 몸짓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퀘스천"이라며 "여소야대 극치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 측면에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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