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크리스탈신소재가 연구개발(R&D) 및 주요 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그래핀 응용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그래핀 신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냈다"며 "크리스탈신소재가 제조한 그래핀 제품은 두께와 시트 직경이 균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품질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크리스탈신소재가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그래핀 플레이크 ▲전도성 그래핀 플레이크 ▲고성능 그래핀 용액 ▲전도성 그래핀 용액 ▲그래핀 발열 필름 등이 있다.
개발에 성공한 제품들은 전기차 배터리, 전기에너지 제품, 방부도료 뿐만 아니라 그래핀 박막 제품·에너지 저장 분야·고강도 섬유 소재 등에서 사용될 예정에 있어 사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월 크리스탈신소재는 핑장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와 그래핀 다운스트림 산업 응용 연구개발 및 그래핀 공급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7월에는 그래핀 200kg을 수주했다.
핑장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는 그래파이트 발열필름·난방기기·운모 가공부품·운모 파이프 등 계열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발열시간을 10분에서 3.5초로 단축시킨 그래핀 발열 필름도 핑장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와의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테스트 결과 효율이 17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고=크리스탈신소재] |
크리스탈신소재는 다수의 기업과 그래핀 공급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회사는 상하이하이즈주실업유한공사와 지난 7월 그래핀 1000Kg 위탁 판매를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3000kg의 그래핀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했다. 장쑤멍더신소재과기유한공사와도 2021년(111억원), 2022년(77억원)에 이어 올해 73억원 규모의 그래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컬러레이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을 목표로 한국 사무소 개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크리스탈신소재는 컬러레이홀딩스와 제품연합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합성운모·합성운모파우더·고품질 펄안료·그래핀 기반 전도성 복합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크리스탈신소재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주요 관계자와 접촉을 진행하며 한국 사무실 개소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탈신소재는 중타이화룽흑연유한공사와의 인수합병을 논의 중이다. 중타이화룽은 흑연 광석과 관련해 중국 허난성 최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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