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청약 대박에도 꺾이는 검단 아파트값...교통망 부족·공급물량 부담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06:01

올해 아파트 청약 6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
기존 아파트값은 하락 전환...분양가 수준 단지도
GTX D노선, 지하철1호선 개통시 입지적 가치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가 신축 분양시장이 승승장구하며 인천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기준 아파트값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해 양분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다보니 실수요자들이 분양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럼에도 분양가에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기존 아파트는 매수를 꺼리고 있다. 주택경기가 하락 전환한 것도 있으나 현재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지역 내 공급물량이 많은 것도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청약 평균경쟁률 세자릿수 흥행...집값은 '시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는 과열된 청약 열기와 달리 지역 내 아파트값은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검단신도시대성베르힐라프리미어(745가구)는 전용 84㎡가 이달 4억원에 거래됐다. 1층이긴 하지만 연중 최저가이자 직전 거래가격 4억6000만원과 비교해 13% 하락했다. 이 금액은 작년 분양가격 4억2530만원(고층기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다.

검단신도시의 신규 분양은 평균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검단 아파트의 견본주택 모습. [사진=DL이앤씨]

작년 5월 입주한 호반써밋프라임뷰도 전용 84㎡가 이달 4억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초 4억4000만~4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시세가 하락 전환했다.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1540가구), 검단신도시모아미래도엘리트파크(658가구) 등도 직전 거래가 대비 수천만원 하락 가격에 실거래됐다.

주택경기가 악화한 데다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아파트값이 연중 최저치에 손바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초급매물의 경우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이후 수도권 주요 지역의 집값이 반등한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반면 검단신도시의 청약 열기는 상당히 뜨겁다. 올해 분양한 6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 청약 당첨 경쟁률도 치열했다. 지난달 공급한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은 최고 271.9대 1, 평균 111.5대 1을 기록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2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 6월 호반건설이 인천검단 AB19블럭에 짓는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럭 호반써밋(본청약)은 평균 경쟁률 34.9대 1로 흥행을 거뒀다.

최근 분양한 대방건설의 '인천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일반공급 363가구 모집에 2434명이 신청해 평균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 84㎡A는 112대1로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정당 계약을 시작한 지 6일 만에 모두 계약을 끝냈다.

◆ GTX D노선, 지하철1호선 개통시 집값 반등 기대

교통과 학교,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당장 생활하기 불편하고 신규공급이 지속해서 쏟아져 집값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검단신도시는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 일원에 조성됐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졌다. 사업면적 1110만5739m²에 주택 7만5851가구가 들어선다. 2기신도시인 위례신도시(4만4877가구), 판교신도시(2만9263가구) 등과 비교해 규모가 크다. 게다가 검단신도시 북측에 맞닿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와 수요가 분산되는 것도 집값 반등이 쉽지 않은 이유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지역적 가치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 검단신도시를 경유하는 GTX D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노선으로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목표로 한다. 인천 계양역과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이 2025년 상반기 개통예정이고 지하철 5호선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검단신도시는 공급물량이 총 7만 가구가 넘을 정도로 대규모로 이뤄졌고 서울 접근성도 아직 부족해 집값 상승이 더딘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GTX-D노선, 1호선 연장 등이 이뤄지면 실수요자의 유입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