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일 식중독 의심증세 172명·입원 56명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던 포스코 하청업체 직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4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전날 오후 8시30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한 주택에서 A(50대)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동료들이 발견했다.
동료들은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숙소로 찾아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1.14 nulcheon@newspim.com |
앞서 A씨는 지난 8일 다른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로 포항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9일부터 13일까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는 17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56명은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도시락업체는 당일 점심에 포항제철소 내 하도급사를 비롯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식약청과 경북도, 포항시는 협의체를 구성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환자들의 검체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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