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역할에 국제사회 주목"
"정의실현·국제평화 유지 협력 지속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 세계적으로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역할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ICC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한국에 방문한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장을 접견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ICC의 노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호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2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10 photo@newspim.com |
ICC 고위급 세미나는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면 회의다. 14일부터 15일 우리 정부와 ICC 공동주최로 열리는 세미나 주제는 'ICC와 아시아 태평양 : 로마규정의 과거, 현재 미래-지역적 연대 확대의 비전'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ICC와 국제형사 정의의 실현과 국제평화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호프만스키 소장은 "대한민국은 로마규정 성안 등 ICC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규범 선도 국가로서, 지난 20여년간 ICC에 인적·재정적 기여 등을 통해 ICC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프만스키 소장은 "그동안 한국이 계속 재판관을 배출해 재판소 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는 청년 등 한국 국민들이 재판소 사무국의 정규직으로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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