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尹대통령, 20~26일 영국·프랑스 순방…12월 12~13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사입력 : 2023년11월08일 16:09

최종수정 : 2023년11월08일 16:09

"찰스 3세, 대관식 이후 초청한 첫 국빈은 尹"
尹, 영국 의회 연설…한-영 어코드 문건 채택
프랑스서 2030 부산엑스포 최종 유치 총력전
尹, 1961년 수교 이후 첫 네덜란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한다. 또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며 올해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동안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런던을 국빈 방문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0 photo@newspim.com

김 1차장은 "런던 왕실은 연간 두 번 정도 국빈접수를 하고 있다"라며 "찰스 3세 국왕은 지난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미리 초청해 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첫 국빈으로 맞이한 적 있으며, 대관식 이후 초청한 첫 국빈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찰스 3세는 어제 즉위 이후 첫 개원연설인 킹스 스피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라며 "찰스 3세는 오늘 런던 외각의 '뉴몰든'을 방문해 한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일 늦은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1일에는 ▲공식 환영식 ▲국왕주최 오찬▲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행사 ▲무명용사의 묘 헌화 ▲영국의회 연설 ▲버킹엄 궁전 국빈 만찬 등 공식 국빈 방문 행사에 나선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식환영식 참석을 위해 영국 왕세자비 부부가 직접 숙소로 영접하러 온다. 이후 왕세자비 부부의 안내로 공식 환영식장인 호스 가스 광장까지 이동한다"라며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 발사와 함께 왕실 근위대를 사열한 뒤, 윤 대통령은 환영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찰스 3세 국왕과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찬 이후 왕실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인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연설 직전에는 의회에서 상하원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과 환담이 예정돼 있으며, 주요 야당 대표와도 별도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한-영 비즈니스 포럼 참석, 과학기술인 미래 포럼 참석, 수낙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김 차장은 "수낙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디지털, 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 계기에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체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처질 워룸을 방문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1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최종 투표를 앞두고 총력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투표권을 가진 BIE 대사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준비상황을 표명하는 등 막판까지 유치교섭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내달 12부터 13일까지 양일 동안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12일 네덜란드 수도이자 왕국이 소재한 암스테르담에서 공식 환영식과 전쟁기념비 헌화,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13일에는 정부 소재지인 헤이그에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총리 면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기자회견 및 정부 오찬 등의 일정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지난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