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리뷰] 세상이 만든 다크 히어로…범죄 심판자 '비질란테'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7:3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다크 히어로가 탄생했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동명 웹툰 원작인 '비질란테'에서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법으로 인해 만들어진 다크 히어로가 '법과 정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월트 디즈니 코리아에서 3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공개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3화에 대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이번 작품은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의 이야기이다.

◆ 다크 히어로의 등장…"법에는 구멍이 나 있다. 내가 그걸 메우겠다"

'비질란테'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비질란테는 공권력이 약해져 있을 때 스스로 치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조직한 민간단체 '자경단'을 뜻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작품의 주인공 김지용(남주혁)은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다. 하지만 그가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초반에 그려진다. 어린시절 자신의 가족을 해한 피의자가 반성과 심신미약으로 낮은 형량을 받은 것이 원인이 된다. 내면에 분노를 가지고 살던 김지용은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간 범죄자를 직접 심판하기 시작한다.

그가 심판하는 대상은 바로 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다. '비질란테'에서는 현 사회에서도 출소와 동시에 논란이 된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있다. 작품에서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복역했지만 낮은 형량을 살고 출소한 범죄자는 다시 피해자를 찾아가 해를 가하려 하고, 비질란테는 그를 심판하게 된다.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만큼 해당 내용은 보는 내내 씁쓸함을 더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질란테' 남주혁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비질란테 김지용을 연기하는 남주혁은 법망을 피해간 범죄자들을 향한 분노를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 감정은 숨긴 채 서늘한 표정으로 그들의 범죄를 폭력으로 다스리며 법의 구멍을 자신의 폭력으로 메우기 시작한다.

◆ 정의인가 범죄인가…'비질란테'가 던지는 화두

1화에서는 흉악범죄를 심판하는 비질란테의 모습이 주로 그려진다면, 2화부터는 그를 취재하는 최미려(김소진) 기자가 등장하면서 내용은 점차 확장되어 간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기 위해 비질란테 취재를 시작한 최미려는 경찰보다 빨리 그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최미려의 보도로 인해 비질란테는 사회의 이슈가 된다. 악을 심판하는 비질란테, 범죄자를 처단하는 비질란테의 이야기로 법의 약자가 됐던 피해자들과 대중은 방송과 비질란테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범죄를 막기 위해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고, 비질란테를 모방하는 모방범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광역수사대 수사팀장이자 '괴물'로 불리는 조헌(유지태)가 개입해 그의 뒤를 쫓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질란테' 김소진(최미란 역, 위)과 유지태(조헌 역) 스틸컷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아이러니하게도 김지용이 범죄자를 심판하기 시작하면서 범죄율은 하락하고, 일부 범죄자는 자신의 죄를 자수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작품은 정의를 내세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비질란테의 행위에 대해 시청자에게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모범 경찰대생이자 범죄 심판자 비질란테 김지용과 그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조헌 팀장, 그리고 그를 취재하는 최미려 기자의 쫓고 쫓기는 액션을 빠른 전개와 호흡으로 이끌고 간다. 캐릭터간의 독특한 관계성과 케미, 그리고 액션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디즈니+가 로컬 콘텐츠 라인업 공개 당시 '비질란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유를 알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세상이 만들어낸 새로운 다크 히어로의 탄생인 '비질란테'는 오는 8일부터 매주 2편씩 공개되며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