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공들여 성사된 尹·이재명 사전환담…김진표, 직접 설득 노력에 李 결단

기사입력 : 2023년11월02일 05:38

최종수정 : 2023년11월02일 05:38

지난 5월부터 尹-상임위원장단 회동 추진
김진표, 이번 간담회서 '만남 정례화' 제안도
9일 본회의, 노봉법·방송법 여야 대치 국면 물꼬 틀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 환담회 및 상임위원장 간담회·오찬 등의 일정을 성사시키고자 오랜 시간 공 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김 의장은 마지막까지 사전 환담회 참석을 숙고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하는 등 별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앞두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 2023.10.3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직전 김 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 5부 요인과 함께 차담회를 가졌다.

비록 이번 사전 환담 자리가 공식 회담은 아니지만 이 대표가 정부 행사에서 잠깐 대면하는 것이 아닌 별도 간담회를 통해 윤 대통령과 대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사전 환담회에 불참했다.

이번에도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사전 환담 참석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 의장의 적극적인 설득이 이 대표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대통령-상임위원장 간담회 정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시정 연설 직후 이어진 윤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 간담회 자리에서 "대통령님과 우리 국회의 중진 지도자들인 위원장들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은 서로에게 보약과 같은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국회의장으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앞두고 환담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회] 2023.10.31 photo@newspim.com

정치권에선 이번 사전 환담회 및 상임위원장 간담회, 오찬 회동까지의 일정 성사를 두고 김 의장의 '물밑 소통'이 발휘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상임위원장 간담회, 오찬 일정은 사실 26일 쯤 확정됐었다. 김진표 의장께서 홍익표 원내대표랑 계속해서 긴밀히 상의해 오신 걸로 안다. 대통령실과 조율하느라 발표가 늦어진 건 있겠지만 (여야를) 한 자리에 모으겠단 노력은 오래전부터 하신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약 5개월 전인 지난달 5월부터 대통령-상임위원장단 간담회 자리를 추진했다. 앞서 새 상임위원장단 선출이 예정됐던 본회의(5월 30일)날 윤 대통령과 신임 상임위원장단 회동 자리가 계획됐지만, 민주당 측의 "당내 의견 수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전달과 함께 회동은 무산됐다.

오랜 조율 끝에 성사된 자리인 만큼 이번 사전 환담 및 간담회가 향후 여야 협치 물꼬를 터 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야권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불 대응을 예고한 여당과의 막판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정가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2023.10.31 photo@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