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시장 "지역 학생 타시군 유출 억제...고교 입학정원 조정 절실"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가 '경산시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경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교육청에 전달한 건의문은 학급당 정원수 증원, 고등학교 학급 증설, 신설 학교 설립 등 고등학교 입학 정원수 조정으로 더 나은 경산교육환경을 조성키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조현일 경산시장과 박순득 경산시의장은 건의문 전달에 앞서 공동 서명했다.
경산교육지원청은 경산시로부터 전달받은 건의문을 경북도교육청에 진달할 예정이다.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이 지난달 31일 '경산시교육청에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지역 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 억제를 통한 양질의 학습권 보장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사진=경산시] 2023.11.01 nulcheon@newspim.com |
지난 9월 경북도교육청이 진행한 '2024학년도 고등학교 진학 희망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산시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193명이지만 2024학년도 경산시 고등학교 입학정원은 197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에서 경산시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 오는 학생 수(5년 평균 194명)까지 고려하면 지역 외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경산시 중학교 졸업생 수는 400명이 넘는다.
또 경산시의 중학교 3학년 학생 수 추이를 보면 2031년까지 2200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중산지구와 대임지구 조성으로 유입될 인구수까지 고려한다면 경산시의 지역 실정에 맞는 고등학교 입학정원 조정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 중학교 졸업생 중 일부 학생은 지역 내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부족해 원하지 않아도 타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한다"며 "학부모의 교육비 증가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고 원거리 통학으로 학업에 지장이 큰 학생들의 상황을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이 타시군으로 유출되지 않고 양질의 학습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 건의문을 전달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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