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비농업 일자리 17만개 증가, 실업률 3.7% 전망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미 국채금리 향방 결정될 것"
테슬라, 일부 모델 가격 인하 소식에 개장 전 1.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현지시간) 오전 7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9.25(0.22%) 오른 4300.00에, E-미니 다우 선물은 64.00(0.19%) 상승한 3만3368.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9.25(0.26%) 전진한 1만4901.00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틀 연속 진정세를 보였지만, 고용보고서 공개를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 8월(18만7000개)보다 소폭 적은 17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3.7%로 8월 3.8%를 기록했던 데서 0.1%포인트 떨어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소 둔화한 고용 지표가 최근 급등하며 주가를 짓눌렀던 채권 금리 과열을 진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번 주 4.884%까지 오르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한때 5%를 넘겼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8bp(1bp=0.01%포인트) 오른 4.744%, 30년물은 2.2bp 전진한 4.90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5.045%를 가리키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금요일 일자리 지표와 내주 인플레이션 수치로 10년물 금리가 5%로 오를지, 4.5%로 내릴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으면 달러 매수와 채권 매도의 또 다른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주가 낙폭이 가팔라지며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도 주간으로 0.7%가량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나스닥은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테슬라 차량. [사진=블룸버그] |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SLA)의 주가가 1.5% 하락 중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약 2~4%(약 150만원~300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 3의 가격은 4만240달러(한화 약 5424만원)에서 3만8990달러(5255만원)로, 모델3 롱레인지는 4만7240달러(6367만원)에서 4만5990달러(6199만원)로, 모델3 퍼포먼스는 5만3240달러(7176만원)에서 5만990달러(6873만원)로 각각 인하됐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것은 지난달 초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XOM)은 미국 셰일 기업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PXD)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후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파이어니어의 주가는 11% 넘게 급등 중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