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정훈 "시대전환·국민의힘 합당, 헌법정신 테두리 안 용광로 되길"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10:07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10:07

"보수 순혈주의 고집은 쪼그라드는 길"
"민주, 87년에 멈춘 정치...집단주의·선동·도덕불감증"
"내년 총선 마포갑 출마, 만만한 건 없다 생각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26일 "합당 절차를 끝내게 되면 국민의힘이라는 곳이 헌법정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든 생각들이 뭉치는 용광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까지 586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는 데 시대전환 혼자 열심히 해 왔는데, 이제는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에 합류해 이 미션을 다가오는 총선과 앞으로의 정치활동을 통해 이뤄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기현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9.21 mironj19@newspim.com

조 대표는 이날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 한국 사회가 이 기회에 적응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만들어온 발전이 다 무너질 수 있다"며 "3년 반 현실정치를 해 보니 혼자 하는 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고, 당원들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맑은 시냇물이었다면 이제는 큰 강물을 이루어서 시대전환을 처음 만들었던 뜻을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결심을 하게 됐다"며 이번 합당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대한민국을 발목 잡는다는 얘기는 누구나 하신다"며 "민주당의 정치하는 모습을 보면 87년에 멈춰버린 정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집단주의적이고 선동하고 또 거기다 모자라서 이제 도덕적 불감증까지 (있다)"고 비판하며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87년에 멈춰버린, 586세대들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못하는 운동권 정치를 이제는 청산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 일각에서 '왜 조정훈이 보수가 아닌데 데리고 오냐'는 의견이 나오는 데 관해선 "달게 받겠다"면서도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정치는 플러스의 업이고 정치에서 순혈주의는 쪼그라드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국, 제국은 다양한 생각들이 합쳐지는 용광로 같은 공간"이라며 "아직도 대한민국이 시장자본주의가 아니라 계획경제 또는 사회주의(이고), 북한에 대한 무책임한 민족주의 이런 것들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제외하면 모든 분들을 하나로 뭉쳐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빅텐트가 되는 데 조정훈이 하나의 상징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이제 보수진영도 소위 진보의 의제들을 겁내서는 안 된다"라며 "진보의 의제들도 보수적으로 재해석해서 우리 국가,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적용하는 게 정치인의 의무"라고 부각했다.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로 마포갑을 염두에 둔 조 대표는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 현역 의원이 지금 3명이고, 일각에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충청도 고향 출마를 접고 다시 마포갑으로 올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세상에 만만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하나의 확장, 저도 이제 합당을 하는 역할을 해야지 노른자위 내가 하나 차지하겠다 이럴 수는 없다"며 "마포갑에 당선되는 것 하나가 제 목적이 아니고, 다음 총선에서 제가 합류한 당이 무조건 다수당이 돼서 우리 정치를 좀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 하나 살아남고 나머지 다 죽으면 시대전환하고 뭐가 다르냐"고 되묻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없을 거라고 얘기하셨다는데, 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신당도 쉽지 않다고 보시냐'는 질문엔 "이 말을 했을 때 참 마음이 아팠지만 사실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냈다.

조 대표는 "제3지대를 꿈꾸고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년 4월은 국민들 보시기에 평시가 아니라 매우 불안한 위기상황"이라며 "제3지대는 위기상황에서는 생존할 수 없다. 위기에 있는 국민들은 능력 있고 경험 있는 정당이 잘해 주길 바라는 거지 신생정당에게 실험, 모험 한번 해 봐라 하기엔 마음이 불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