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에서 승리했다.
안바울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과 연장(골든 스코어)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24일 열린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북한 리금성과 연장 접전끝에 절반승을 거둔 안바울. [사진 = 뉴스핌 DB] |
부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안바울은 초반 치열한 잡기 싸움을 펼쳤다. 업어치기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점수로 연결되진 않았다. 쉼없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리금성은 수비로 버텼다. 경기 시작 1분 28초에 첫 번째 지도를, 2분 5초에 두 번째 지도를 얻었다. 안바울은 2분 44초에 공격 반칙으로 첫 번째 지도를 받았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에 돌입했다. 안바울은 연장전 초반 두 번째 지도를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사라져 한숨을 돌렸다. 연장전 1분 47초 안뒤축감아치기 기술로 절반을 얻어 경기를 끝냈다.
관중석에는 빨간 티셔츠를 입은 9명의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고 리금성의 이름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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