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설리번·中 왕이 12시간 회동...바이든·시진핑 회동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07:08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07:0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틀간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설리번 보좌관이 16∼17일 몰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발표문을 통해 회담 사실을 알리고 "양국은 중·미관계의 안정과 개선에 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전략적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의 회동 당시 모습[사진=신화사 뉴스핌]

지난 5월 오스트리아 빈 회동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이틀에 걸쳐 총 12시간가량 회동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양안 문제, 마약 퇴치, 인공지능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및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이 회동서 양국이 경쟁 관계이나 미국은 중국과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미국이 대만해협에 대한 현상 유지와 양안 평화·안정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가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발전은 강대한 내생적 동력을 갖고 있으며 필연적인 역사 논리를 따르는 만큼 저지할 수 없다"며 "중국 인민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동서 양국이 단절됐던 군사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구할 수도 있는 신호가 제한적으로나마 감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관계자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9일 시작되는 유엔 총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11월 미중 정상회담이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몰타 회동 성사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도 다시금 고조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던 상황에서 지난 5월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이 회담했고, 이후 양국 고위급 대화 채널이 복원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이번 의제에 있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의 이번 회동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맞물려 진행됐는데, 미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이 러시아 전쟁에 대한 중국 지원과 왕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미국의 오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왕 부장의 방러 전 이런 우려가 영향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취소하고 18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