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4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대상 지역에 견훤왕궁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견훤왕궁지구는 그간 구도심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고립된 주거지로,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약 91%를 차지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전체 거주자의 17%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이다.
견훤왕궁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 위치도[사진=전주시] 2023.09.11 gojongwin@newspim.com |
특히 기초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이곳은 공모 신청 당시 하수도 보급가구 비율이 전체의 9.4%에 불과해 여름철 악취 및 벌레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마을 곳곳에 공·폐가가 증가하는 등 마을이 점차 활기를 잃어왔다.
하지만 해당지역은 전주고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자투리땅으로 쪼개져 있어 실질적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견훤왕궁지구 일원에 오는 2028년까지 국비 19억원 등 총 27억원을 투입해 노후주택 정비사업 등 마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슬레이트 지붕개량 △노후 집수리 △재해 예방 및 도로 정비 등 생활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돌봄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마을 골목길을 중심으로 보안등과 방범용 CCTV, 간이 소방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확보하고,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서로돌봄 플랫폼 조성사업 등 인근 사업들과 연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텃밭 운영 교육과 시니어교실 등으로 주민공동체도 회복시킬 계획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