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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이어 롯데 노가리칩도 대란 조짐...사전 판매 1시간 만에 품절

기사입력 : 2023년09월01일 14:14

최종수정 : 2023년09월01일 14:14

먹태깡에 도전장 낸 노가리칩...출시 전부터 관심
사전 예약 열자마자 물량 동나...먹태깡과 닮은꼴
'먹태깡 베꼈다' 지적에...롯데 "연초부터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농심 먹태깡에 이어 롯데웰푸드가 출시 예고한 노가리칩에도 대란 조짐이 일고 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먹태깡의 '미투제품'으로 거론되면서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오는 4일 자사몰 스위트몰과 편의점 채널에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이하 노가리칩'을 출시한다. 이마트에서는 9일부터 제품이 판매되고 그 외 마트와 슈퍼 등에서는 11일부터 물량이 풀린다.

아직 출시 이전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웰푸드 자사몰 스위트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노가리칩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당일 오후 1시쯤 사전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1시간도 안 돼 준비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공식 출시일을 앞두고 편의점, 마트 등 유통채널의 초도 주문량도 높아 사전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공식몰 스위트몰에 게시된 노가리칩 사전 예약 판매 게시물. 현재 판매가 중단됐으며 공식 출시일인 오는 4일 재개된다. [사진=스위트몰 갈무리]

신제품 노가리칩은 청양고추와 마요네즈 소스를 더한 노가리맛 스낵으로 노가리 안주 메뉴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용량은 60g과 120g 두 가지이며 편의점 기준 가격은 각각 1700원, 3400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제품은 최근 품절대란을 부른 농심 먹태깡의 '미투 제품'으로 거론된다. 마른 안주로 인기가 높은 먹태와 노가리를 콘셉트로 한데다 두 제품 모두 청양마요맛이기 때문이다. 먹태깡에는 북어엑기스분말·구운 북어채분말·청양초시즈닝분말이 함유돼있다면 출시 예정인 노가리칩에는 황태채엑기스분말·청양마요시즈닝이 들어간다.

농심의 먹태깡은 지난 6월 말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이어오고 있다. 출시 1주만에 100만봉을 판매했으며 출시 9주차인 지난달 28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424만봉이다.

농심은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공장과 아산공장에서 생산량을 기존 대비 1.5배 늘렸지만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는 먹태깡 60g 한 봉지(공식몰 기준 1650원)가 3500~7000원에 판매되는 등 웃돈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매일 100박스씩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는 농심 자사몰에서도 물량이 풀리자마자 동이 나고 있다.

[사진= 농심]

일각에서는 먹태깡과 유사한 롯데 노가리칩 판매가 본격화 될 경우 먹태깡 품귀현상도 점차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먹태깡에 몰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노가리칩 등 미투 제품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다. 앞서 2014년에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경쟁업체들이 '허니버터' 관련 제품을 쏟아내면서 허니버터 열풍이 시들해진 바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노가리칩은 을지로 가맥에서 착안해 연초부터 준비하던 제품으로 공교롭게 출시 시기가 경쟁사 대비 늦었을 뿐이다"라며 "어른 입맛에 맞춘 스낵시장이 커지는 최신 트렌드를 업계가 공통 캐치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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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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