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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도 국제 미술 전시…소더비 협력전부터 '아트랩'까지

기사입력 : 2023년08월31일 17:41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19:04

'러브 인 파라다이스:뱅크시 앤 키스해링'전 5일부터
닉 소더비 디렉터 "한국, 이목 집중되는 미술시장"
예술과 기술 융합을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아트랩' 1일부터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인천 영종도는 미술 애호가들이 반길만한 축제와 전시를 기획했다.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지향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뱅크시 앤 키스해링' 전시를 9월5일부터 11월5일까지 선보이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이끌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9월1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한다.…

프리즈 기간 세계 3대(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경매사가 서울에서 특별전을 연다. 크리스티는 9월 5∼7일 현대카드의 전시 문화공간인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워홀의 작품을 선보인다. 크리스티와 함께 세계 2대 경매사인 소더비는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한국 관람객을 비롯한 프리즈 기간 한국을 찾는 미술계 관계자를 기다린다.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키스 해링의 'Untitled' 2023.08.31 89hklee@newspim.com

이날 닉 버클리 우드(Nick Buckley Wood) 소더비 세일즈 디렉터는 "한국의 미술시장은 지난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라며 "연령, 배경,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보면 예술, 미술 측면에서 상업적·문화적 성장했고 훌륭한 갤러리도 잘 보이며 아티스트도 성장하고 있다"면서 "프리즈의 진출로 굉장히 많은 미술 환경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목이 집중되는 미술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기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소더비와 협력 전시가 꾸려진다. 1층에 키스해링(1958~1990) 작품 13점, 2층에 뱅크시 작품 19점이 소개된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은 예술 활동을 통해 전쟁과 평화, 아동 인권의 실상, 권력에 대한 저항 등 다소 무거운 사회적 쟁점을 재치있고 날카롭게 풍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시장에는 두 작가의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 2023.08.31 89hklee@newspim.com⑵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뱅크시는 정체를 비밀로 하고 있음에도 쿤화를 주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풍선 없는 소녀'도 나왔다. 이 작품은 2018년 10월5일 런던 소더비 경매 출품작으로 낙찰되자마자 기계음이 울리면서 액자 안에 내장된 기계가 작동해 절반이 파쇄됐다. 이는 뱅크시 본인이의 계획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동시에 작품의 가치도 상승했다.

이후 뱅크시는 이 작품의 제목을 '풍선 없는 소녀'로 다시 붙였고 2021년 경매에 다시 나왔을 때 이전보다 18배 높은 가격으로 낙찰되며 뱅크시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 이 작품이 소개된 적은 처음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닉 버클리 우드(Nick Buckley Wood) 소더비 세일즈 디렉터 2023.08.31 89hklee@newspim.com

인종차별, 동성애자 인권, 에이즈 등 여러 사회문제를 다루면서도 고급예술과 대중예술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작품 세계를 구축한 키스 해링의 작품도 대중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중 단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만한 작품은 228.6x599.4cm 크기의 대형 작품 'Untitled'다. 1985년에 제작된 이 대형 작품에 등장하는 하트와 손의 이미지는 함께 모여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공업용 비닐 방수포 위에 임신한 두 여성이 한 손을 위로 들고 다른 한 손은 서로 맞잡은 채 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묘사한 'Untitled'(1984)도 전시돼 있다.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인간의 몸에 대한 찬사를 의미하는 작품으로 키스 해링은 생동감 넘치는 예술 언어로 생명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플라자 워크에 전시된 양민하의 'Lagoon' 2023.08.31 89hklee@newspim.com

아트 스페이스 밖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와 워크, 크로마에 아트랩 페스티벌 작품이 소개된다. 카우스의 작품과 식당가, 부대 시설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자에는 아트랩 페스티벌 작품들과 이를 즐길 관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올해로 네 번쨰를 맞이하는 파라다이스 아트랩의 작품이 더해지면서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석'을 테마로 다양한 아트앤테크 작품을 선보인다. 개성 있는 7팀의 아티스트 룸톤, 박근호(참새) 얄루와 원우리, 양민하, 윤제호, 전병삼, 조영각이 참여한다.

플라자에서는 인간과 우주의 상호 연결성과 거시적 관점에서 존재의 의미를 풀어낸 룸톤의 VR 작품 '에소스피어(Echosphere)'를 만날 수 있다. AI 프로그램으로 만든 모큐멘터리인 조영각의 '푸른 벌'도 흥미롭다.

박근호(참새)의 크리스탈이 장식된 원기둥형의 설치작 '운석감정'도 시선을 모은다. 이 작품은 파라다이스시티에 가상의 운석 낙하가 있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운석 연구 과정을 상상하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운석 모형을 가상의 감정 장치에 올리면, 이 에너지는 소리로 그리고 크리스탈과 빛의 운동으로 표현되는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병삼 작가의  'A Guest in Paradise' 2023.08.31 89hklee@newspim.com

파라다이스 워크에 설치된 'A Guest in Paradise'는 지름 약 3m 크기의 미디어 작품이다. 중앙에 노란색 점의 움직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크기와 색의 원의 파장이 일어난다. 이 작품은 가상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상상에서 출발해 지구에 떨어진 운석 틈새에서 원자 크기의 마이크로 외계 생명체를 발결하고 우리의 지구가 생명을 품은 우주의 유일한 행성이 아니라는 증거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라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병삼 작가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경계 너머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조금 더 넓은 세상의 관점이나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단초가 미술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세계, 불가능한 세계도 우리가 만나야 하는 무언가가 있지않을까 하는 작품과 이번 페스티벌을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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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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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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