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에 인사청문 자료 송부
한남동 아파트·양재동 상가 외 토지도 신고
가족 4명 예금 총 23억원...비상장주식 보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2명의 재산으로 총 72억3158만8000원을 신고했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재산 총액을 72억3158만원으로 신고했으며 구체적으로 ▲본인 15억7607만원 ▲배우자 43억4467만원 ▲장남 7억8621만원 ▲장녀 5억2461만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입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8.29 leemario@newspim.com |
이 후보자는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1채(110.65㎡·11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양재동 상가 건물 절반의 지분(20억9000만원) 등을 보유했다.
또 본인 소유 경북 경주시 내남면 유지 1만1806㎡, 부인 소유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북구 만덕동·사상구 주례동 임야 및 사상구 덕포동 공장부지 등 토지 1만4143.37㎡를 각각 신고했다.
후보자 가족은 부부와 두 자녀 모두가 ㈜옥산·㈜대성자동차학원의 비상장주식 2억4731만7000원어치씩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2000년께 취득한 처가 소유 회사의 비상장주식으로, 지난 3년간 재산등록 신고 대상에서 누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보자는 이에 대해 "취득 시로부터 약 20년 뒤인 2020년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의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나 법령상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 2009년식 그랜저TG 승용차 1대, 리조트 회원권(1784만4000원), 부인 명의 사파이어·에메랄드 등 보석류(1100만원) 등도 신고했다.
가족 예금 총합은 23억8104만2000원이다. 최근 5년간 납세 내역 조회상 체납 이력은 없었다.
이 후보자는 1987년 5월에 해군에 입대해 1990년 2월까지 중위로 복무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 2월, 공군에 입대, 2012년 3월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이 후보자는 1990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32년간 민사, 형사, 특허,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재판업무를 두루 담당하면서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재판실무능력을 인정받아 온 정통법관"이라고 평가했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동의를 거쳐 임명된다. 임기는 6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여야는 조만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내달 중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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