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정책분야 요직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경제예산심의관·정책조정국장·차관보 역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방기선 신임 국조실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행정고시 34회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초기에는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과장, 경제예산심의관 등 예산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2.21 swimming@newspim.com |
이후 정책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분야에서도 보직을 거쳤다. 정책조정국장 당시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직하며 규제 개선과 기업 투자 확대, 소상공인 현장 소통 등 혁신성장을 지원했다.
2019년 기재부 차관보 자리에 임명되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업무를 주로 챙겼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대란 및 200조원 규모 금융지원 대책 등 실무를 총괄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화두가 된 국내 소재·부품·장비 안정 대책 수립 과정에도 기여했다.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약 1년 4개월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로 근무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기재부 1차관을 맡아왔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선후배 간에 신망이 두텁고 부드러운 리더십과 남다른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온화한 인품과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면서 "특히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차관보 시절 부처간 각종 현안들을 조정하고 추진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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