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②박지원 "조국, 출마로 국민 심판 받아야...강서구청장은 전략공천"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06:35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08:09

"민주당에 제일 필요한 것은 단결"
"이재명, 대선 1등 놓친 적 없어...국민 뜻"
"분당하려면 박지원에 물어보고 가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제가 조 전 장관이라면 출마해서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조 전 장관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데, 꼭 마이너스라고 볼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오는 10월 예정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2년 후 서울시장에 출마할 만한 거물급으로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특별사면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치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이 대표와 단결해서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며 이 대표 체제 유지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이재명을 바라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를 보면 지난 1년 반 동안 이 대표가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죽을 쑤고 있다. 우리 국민은 민주당에 밥을 해달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죽도 못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큰 혁신은 단결"이라며 "강한 민주당이 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2023.08.15 leemario@newspim.com

다음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

▲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 될 수도 있는데 꼭 마이너스라고 볼 수는 없다. (당내에서) 반발이 있을 것이다. 누가 나와도 반발이 있다. 결국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내가 만약 조 전 장관이라면 출마해서 국민 심판받겠다.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총선 전 서울 민심을 알아볼 풍향계가 될 텐데 현재 민주당은 13명이 예비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어떻게 해야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보시는지

▲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본다. 2년 있다가 서울시장 나올 만한 거물을 한번 공천해야 한다. 13명이 아니라 130명이 있어도, 그런 리더십을 이 대표가 세워야 한다. 강서구의회 의장이 고향 후밴데 저한테 왔었다. 나가지 말라고 했다. 여기는 거물을 전략공천할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안 나왔는데 이번에 당에서 현역 시의원이나 구의원의 출마를 배제하지 않았나.

민주당에 이런 아이디어 낼 사람이 없다. 13명 중에 뽑아봤자 도토리 키재기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사면한 윤석열 정권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장이 될 만한 인물이 나와서 당선되고 2년 지방자치 경험을 쌓고 서울시장까지 해야 한다.

-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도 되냐는 우려가 나오는데

▲ 현재로서는 그건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게 본인하고 연결이 안 된다. 대장동,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다 어디로 갔나. 특히 이번 주에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데 백현동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거지로 바꿔 달라고 요구한 거다.

민주당은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이재명 대표와 단결해서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참새들이 '짹짹짹'하지만 국민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를 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하면 지난 1년 반 동안 이 대표가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표가 22%, 한동훈 장관 11%로 나온다.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있다. 또 최근 진보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이재명 58%, 2등 이낙연 14%로 나온다. 국민은 이재명을 바라고 있다. 정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했지만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다. 국민 생각이 중요하다. 국민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총선을 이끌어야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이끌 수 있다.

다만 이재명 리더십이 좀 단선적인 것 같다. 기초단체장, 광역단체장만 해서 '전하, 아니 되옵니다'를 못 듣고 '전하 지당합니다'만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지금 국가적 악재가 얼마나 많나. 이태원 참사, 후쿠시마 오염수, 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잼버리 파행 등등 많지 않나. 이걸 하나도 못 살리고 있다.

- 당내 계파갈등도 심한데

▲ 건강한 당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 이걸(비명계를) 포용하지 못하면 이재명 리더십이 성공하지 못하게 된다. 다만 싸우고 분열하는 이건 윤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는 거다. 국민이 바라는 민주당, 민주당원이 바라는 민주당은 단합하는 것이다.

김대중과 김영삼 얼마나 싸웠나. 분당했었잖나. 문재인과 박지원도 얼마나 싸웠나. 그러나 민주당은 분당도 잘하고 통합도 잘한다. 계파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만, 큰 목표를 앞두고는 단합해서 강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 저는 최대 혁신은 강한 민주당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염려할 건 없을 것이다.

오히려 국민의힘은 이준석, 유승민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민주당은 분당하고 싶은 사람은 박지원한테 물어보고 가라. 나가면 얼마나 춥고 배고픈지. 지금도 제가 (분당했던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나.

-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민주당 수도권 위기론이 거론되는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 지지율은 흐름을 봐야지 매몰돼서는 안 된다. 지금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죽을 쑤고 있다. 우리 국민은 민주당에 밥을 해달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다. 죽도 못 쓰고 있다.

그런데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 평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이야기했듯 역대 선거를 보면 다른 이슈가 있어도 결국 경제다. 우리도 김영삼 대통령이 IMF 외환위기로 경제가 파산하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반세기 만에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하지 않았나. 결국 경제로 평가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더 나빠질 거다.

민주당이 가장 필요한 것은 가장 큰 혁신은 단결이다. 단합해야 한다. 강한 민주당이 되면 성공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2023.08.15 leemario@newspim.com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