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파업 집회 열고 '신너' 뿌린 노조 본부장 유죄 확정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2:00

운송사 노조원 부당 계약해지 철회 촉구
집회 현장서 화기성 물질인 신너 뿌려
경찰서 앞 미신고 집회 혐의는 무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당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신너를 뿌린 노동조합 본부장이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A씨는 B운송사 소속 일부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 계약해지 철회를 촉구하며 2021년 4월 26일부터 2021년 5월 22일까지 전북 군산시 서수면에 취한 한 공장 정문 주차장 등에서 옥외집회를 개최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속한 노조는 2021년 5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해당 공장 좌측 주차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옥외집회를 열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54분경 화물차량이 공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보고 집회 현장에 있던 화기성 물질인 신너 한 통을 바닥에 뿌리고 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8시 10분부터 20분까지 사전 집회 신고 없이 군산경찰서 후문 앞 민원인용 주차장에서 노조원 20여명과 함께 집회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체포된 사실에 대해 항의하며 확성기를 이용해 노조원들을 석방하라는 취지의 구호를 제창한 혐의도 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이 재판에 넘겨진 노조원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들이 미신고 옥외집회를 개최하고 집회 과정에서 신너를 사용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범행 방법에 있어서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 등에 비추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2심은 A씨가 집회 현장에서 신너를 뿌리는 등 집회 참가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경찰서 앞 미신고 집회 혐의의 경우 우발적, 즉흥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앞서 있었던 기 신고 집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집회 과정에서 신너를 사용한 것은 범행방법에 있어서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그 범행 동기 및 경위에 있어서 참작할 점이 없지 아니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또한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