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가계대출 증가세 우려" 당국·한은, 대출규제 완화 중단하나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6:02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 빨라…대출금리도 상승
이창용 "여러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큰 우려"
당국,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시장선 시그널 주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기조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찮다. 여기에 대출금리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출자(차주)들 입장에선 당국과 한은의 대출과 금리 정책기조 변화 시그널에 어느 때보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8841억원으로 지난달 말 678조2454억원 대비 6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대출금리는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8일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33∼6.93% 수준이다. 약 두 달 전인 지난 5월 말 연 3.91∼7.02%와 비교하면 하단 금리는 0.42%p나 상승했다. 대출금리 인상은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제기한 건 한국은행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여러 금통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큰 우려를 표했다"며 대출 규제 완화 기조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내놓은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연착륙 방안' 보고서를 통해서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예외 대상 축소 등 규제 개선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주현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해 최근 금융시장관련 동향을 논의했다. 2023.07.27 leemario@ㅆewspim.com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시장 과열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6개월 만에 인상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달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금리를 0.25%포인트(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되면 기존 연 4.15~4.45%였던 일반형 금리는 4.40~4.70%로 상승한다. 김희곤 국민의 힘 의원실이 주택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금액은 46조1781억원에 달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금리조정은 6개월간 금리동결 기간 동안의 재원조달 비용 상승, 계획 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기존 대출 규제 완화 정책에서 변화의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8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스탠스와 시그널이다. 최근 빠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놓고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다.

한은이 반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어 둔 사이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높아졌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으로 한미 정책금리 격차는 2.00%p까지 벌어졌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