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첨단산업 분야 확대 기대"
"복합위기 시대에 연대로 국제질서 수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안제이 두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궁에서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만찬 장소인 대통령궁은 1989년 폴란드의 체제 전환 결정이 이뤄진 원탁회의가 열린 곳이다. 한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고, 폴란드는 1989년 원탁회의를 통해 동구권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
[서울=뉴스핌]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 선물 및 훈장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3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과 만찬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방산, 원전뿐만 아니라 전기차, IT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시대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자유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양국이 '솔리다르노시치'(Solidarnosc) 즉, 연대의 정신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윤 대통령 부부께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에 유익한 협의를 벌여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심화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앞으로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식 만찬에는 양국 정부 주요 인사, 우리 기업인과 동포, 폴란드 주요 재계 및 문화계 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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