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최근 거센 인공지능(AI) 열풍을 누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빅테크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 월가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그중에서도 탑픽으로 꼽은 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약 400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한 3분기 및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서베이 결과다.
CNBC서베이 응답 결과 [자료=CNBC] koinwon@newspim.com |
해당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47%는 대형 기술주가 AI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37%는 해당 분야를 둘러싼 거품도 심하다고 응답했다. 빅테크가 아닌 신생 기업이 AI 분야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6%에 불과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이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대형 기술주가 AI 분야에서도 선두 자리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어떤 기업이 AI 부문의 최고 승자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꼽았다. 엔비디아는 올해 생성형 AI인 '챗(Chat)GPT'의 등장으로 불어닥친 AI 붐에 주가가 188%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반도체와 관련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자 회사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두 번째로 유망한 AI 승자로 꼽힌 기업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챗GPT 기반 언어 모델로 '빙' 챗봇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였다. 28%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세번째로 꼽힌 기업은 11%의 응답자가 선택한 알파벳 구글이다. 구글은 자사의 대표 검색 엔진에 AI 기능을 도입한다고 공식 선언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AI 열풍 속에 올해 주가가 각 35%, 42% 상승했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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