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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월 전국서 세계유산축전…공주서 백제유산 보고 순천선 갯벌 체험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6:29

백제유산지구, 수원, 순천, 제주서 세계유산축전 개최
전시·공연·체험 등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 전달
순천, 올해 첫 참여…선암사·갯벌로 '자연유산' 가치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행가기 좋은 7~10월 백제역사지구와 순천갯벌, 수원화성 등 지역에 포진된 세계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7월7일~23일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부여·익산 ▲8월1일~31일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대 ▲9월23일~10월14일 수원화성 ▲10월3~8일 제주 등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세계유산축전'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참여 지자체는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올해 문화재청의 '세계유산축전' 예산은 60억원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1일 한국인의집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순천, 백제, 수원 축전 감독들 [사진=문화재청] 2023.06.21 89hklee@newspim.com

7월7일 개막하는 올해의 첫 축전은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를 주제로 한 '2023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다. 7일 오후 7시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8일 오후 7시 부여 정림사지, 9일 오후 7시 나성 그리고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 유적일대에서 열린다.

본 행사로는 공주, 부여, 익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미디어아트와 비언어창작공연(공주:7월8일 밤 9시 공주 공산성, 부여:7월15~16일 밤 9시 부여 정림사지, 7월22~23일 밤 9시 익산 미륵사지), '백제캠핑원정대'(공주:7월7~8일, 부여:7월14~15일, 익산:7월15~16일), '별빛 마실'(공주:7월7~8일, 부여:7월14~15일, 익산:7월21~22일) 등 체험프로그램과 백제의 역사를 담은 주말 공연 '무형유산 연희마당'(공주:7월7~8일, 부여:7월14~15일, 익산:7월21~22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전남은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라는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개최한다. 선암사에서는 '쉼'과 '비움'을 통해 문화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암사 야단법석'(선암사 괘불봉안 의식)이 8월30일, '산사 미식회'가 8월1~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순천 갯벌 [사진=문화재청] 2023.06.21 89hklee@newspim.com

순천갯벌에서는 순천갈대길을 걸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갈대길 쉼 with 비움'(8월1~31일), '자연 속 힐링타임'(8월5~31일)' 등 자연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올해로 3년째 참여하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장안공원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펼쳐지며 수원화성의 축성 227년 역사에 녹아있는 희로애락과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았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했던 장인을 주제로 한 2개의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전통음악과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지는 '기억의 축성'(9월23~24일)이 우화관 일대에서 펼쳐지며 축성 참여 장인들의 노동의 가치를 담은 전통 연희공연 '장인의 광장'(9월30일~10월14일)이 장안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기 성곽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는 기존의 야간 코스와 더불어 이야기꾼이 함께 하는 낮 코스를 추가해 '수원 화성의 기억을 걷다'(9월23일~10월14일)로 이름을 변경해 운영하며 수원화성 연못터인 복지터에서는 인문학 공연인 '지혜가 피어나는 연못'(10월5~8일)이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1일 한국인의집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 순천, 백제, 수원 축전 감독들 [사진=문화재청] 2023.06.21 89hklee@newspim.com

기후변화와 환경에 초점을 맞춰 수원화성을 조명하는 '수원화성 미래를 위한 기록&수원화성 우리가 지킨다'(9월23일~10월14일)와 지역의 문화생산자와 시민들이 장터에서 만나 '쓰레기 없애기'를 주제로 소통하는 '수원화성 화락의 장'(9월23일~10월14일)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는 지난 3년간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상생:유산과 함께 살아가다'를 주제로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6일간 3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세계자연유산 걷기여행 '불의 숨길, 만년의 숨길을 걷다'(10월3~8일), 한라산부터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의 흐름을 따라 자연유산을 느끼는 종합 순례 프로그램 '숨길 원정대'(19월3~8일),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10월3~8일) 등 지난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제주의 자연유산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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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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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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