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이날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2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021년보다 0.05%포인트(p) 낮아진 것이자 7년 연속 하락세이며, 1947년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저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수는 77만747명으로, 1899년 통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처음으로 80만명을 하회했다. 직전년보다 4만875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혼인 건수는 50만4878건으로 3년 만에 소폭(직전년비 3740건)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17만9096건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후생노동성은 "저출산 배경에는 결혼이나 출산, 육아의 희망 실현을 막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도 결혼이나 임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기 안고 걷는 일본 여성. 2018.09.18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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