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수청 신설' 논의 사개특위, 빈손 종료...정성호 "與, 무책임한 태도"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11:50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1:50

'중수청 논의' 사개특위, 지난달 31일 활동 종료
"사개특위, 위원장·간사 선임 외 아무런 성과 없어"
"형사사법체계 불안정성의 책임 정부여당에 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성과 없이 종료된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개특위 구성결의안 주문에 담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과 수사기관의 공정성·중립성 보장이라는 목표 달성은커녕 위원장과 간사 선임 안건 처리 외에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여야는 지난해 4월 2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후속조치 격인 중수청 설치를 논의하기 위해 사개특위 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여당은 검수완박 입법 자체가 일방적이어서 후속 입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개특위 참여를 거부해왔다.

정 의원은 "그동안 특위 정상화를 위해 여야 지도부와 소관 관계자들을 만나 간곡히 협조를 당부했지만 어떠한 성과도 없었는바, 업무 보고와 공청회 같은 회의 안건 채택 권한조차 없는 위원장으로서 무력감과 자괴감도 컸음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특위의 1차 활동시한 종료 무렵 특위 연장에 반대 의견을 냈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자는 의견에 따라 지난 1월 30일 특위 활동 기한을 4개월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3월 23일 마침내 헌재가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에 각하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4월 4일 회의에도 불참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런 점에서 형사사법체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 불편과 수사 실무의 혼란 등 모든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초 특위에 부여된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수사기관 간 권한 조정,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및 사법적 통제 확보 방안 마련 등 형사사법체계 전반에 대한 논의와 관련 법률안의 심사 처리 과제는 법제사법위원회의 몫으로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정은 공전을 되풀이한 특위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국민기본권 보장, 공공안녕과 정의수호의 관점에서 후속 입법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지난 해 8월 30일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9개월 임기 동안 국회사무처가 편성한 위원장 활동비 등 지원예산의 대부분은 반납 조치하거나 수령을 거부했다"며 "또한 매월 세비에 포함되어 지급된 직급 보조비 전액도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시설에 의연금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시 연장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물으시는데 지금 정부여당은 사개특위를 정상화하겠단 의지가 0.001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개특위를 운영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추가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