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산인공 특별감사 착수…어수봉 이사장 사퇴 '초읽기'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6:58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7:01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건 후폭풍
어수봉 이사장 "사태 수습 후 거취 결정"
잇따른 사고에 임기 1년 남기고 사퇴 예고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국가자격시험 응시자 609명의 답안지를 채점도 하기 전에 파기한 사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정부가 직접 진위파악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세무사 시험에 이어 두 번째 관리부실 사고다. 잇단 사고로 공단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친 가운데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일까지로 약 1년가량 남은 상태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불명예 사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 국가자격시험인데 관리 엉망…609명 재시험 통보

24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발생한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건과 관련해 전날(23일)부터 고용부의 특별감사를 받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어제(23일)부터 서울 서부지사에 대한 고용부의 현장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답안지 파쇄 사실을 확인한 날이 주말이다보니 어제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오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2021년 제58회 세무사 자격시험 2차 시험이 열린 가운데 수험생들이 고사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1.09.04 kilroy023@newspim.com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 609장이 공단 측 실수로 채점도 되기 전에 파쇄됐다.

시험이 끝나고 남은 답안지는 파쇄 처리하는데, 609명의 답안지가 담긴 포대 하나가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고 그대로 파쇄된 것이다.

공단은 응시자 609명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재시험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또 이번 피해 수습에 집중한 뒤 관련 책임자 처벌도 진행할 계획이다.

◆ "책임지겠다"는 공단 이사장…의원면직 가능성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어수봉 공단 이사장의 거취 문제도 거론된다.

어 이사장이 지난 2021년 3월 3일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국가자격시험 관리와 관련한 두 번째 대형 사고라서다.

공단은 지난해에도 세무사 자격시험 과정에서 세무공무원 출신에게 혜택을 줬다는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고용부 특별감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은 당시 세무사 시험 응시자들로부터 시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공분을 샀다.

당시에는 어 이사장이 아닌 공단 채점 관련 직원 6명에 대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유사 사태가 반복된데다 어 이사장이 문재인 전 정부때 임명된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스로 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로 정권교체된 이후 전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이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일까지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서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5.24 swimming@newspim.com

공단 관계자는 "(어 이사장은) 응시자들에게 불이익과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대응에 나섰고, 현 시점에서 사퇴는 책임 회피나 마찬가지이므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거취 문제 등은 사태가 수습되고 나서 이사장이 직접 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 이사장은 전날 사과 브리핑을 통해 "공단이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관련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자격검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답안지 파쇄 피해자들 사이에서 집단소송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법무법인 예현은 이날부터 공단을 대상으로 한 집단소송 원고를 모집 중이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