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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 "회계투명화, 노조개혁 아닌 법치주의 확립"

기사입력 : 2023년05월08일 16:50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7:02

8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앞두고 기자간담회
"노조 회계투명성, 국민 여론조사 63%가 찬성"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노조의 회계투명성과 관련해 "노조 개혁이 아닌 법치주의 확립"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치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노조 탄압' 의혹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이 장관은 '노정관계가 최악'이라는 지적에 대해 "노조를 특정해 개혁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노사법치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최근 노조 회계투명성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63%가 찬성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미래에셋증권 본사에서 열린 퇴직연금제도 역할강화를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8 mironj19@newspim.com

이 장관은 이어 "정부 보조금을 받고 (노조원으로부터) 기부금을 걷으면 형평성에 맞게 공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노조에게 회계투명화를 맡겼는데 불이익이나 권익이 침해됐다면 정부가 마지막에 보충적으로 개입해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나 전체 노동자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니 헌법과 노조법이 있는 것이다. (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니) 책임을 다하라는 것인데 왜 노조 파괴냐"라며 "노동계도 과거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한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실제 노조탄압이라면) 포괄임금 오남용과 직장 내 괴롭힘, 불공정채용 문제는 기업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이러한 상황에 노조의 집회 시위에 대해선 국민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공정채용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고용부는 올 상반기에 현 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으로 개정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부정 채용 금지 및 제재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 장관은 "건설현장의 비리 문제 등 노동시장 내 불법 부당행위는 기업의 불법 부당행위와 맞물려 있다"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달리 채용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나 금품수수 등 공정하지 않은 상황을 겪으니 사회에 얼마나 불신이 있겠냐. 그런 부분들을 공공채용법으로 엄하게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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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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