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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4월 부족했던 '이것' 5월엔 채워진다, A주 변곡점 도래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0:38

투자자들 기다렸던 뚜렷한 시그널 등장
투자전략 컨센서스 형성, 자금 화력 세질 것
5월 챙겨야 할 주요 이슈와 행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오늘(3일)로 끝이 난다. 4일 중국 A주가 재개장을 앞둔 가운데 5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노동절 기록적인 소비 덕분이다. 

시장의 기대처럼 5월 중국 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할 수 있을까? 현지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4월 A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시그널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5월에는 투자자를 안심시킬 반등 요인이 상당히 축적됐다고 본다. 4월 A주 시황 분석을 통해 시장 투자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5월 예상되는 장세를 전망해 본다. 

◆ 4월 A주, 투자자는 여전히 불안했다 

4월 A주 장세는 △ 대형주 강세 △뚜렷한 투자 노선 부재로 정리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종합지수만 1% 넘게 상승, 선전종합지수와 창업판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중 자금이 대형주에 집중됐음을 시사한다. 

투자 방향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정립되지 않아 자금별 투자 전략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 전략의 지표로 여겨지는 북향자금(홍콩을 통한 외국인의 A주 매매)은 중국평안보험을 대거 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주력자금(A주 시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기관, 대형 개인투자자)은 오히려 중국평안보험을 집중 매수했다.

4월 외국인들은 코스코해운, 중국석유화학 등 대형 중앙 국유기업 종목을 크게 늘렸다. 반면 기존의 투자 선호도가 높았던 귀주모태, 초상은행, 융기실리콘재료 등 종목에서는 북향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4월 주력 자금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게임주에 대한 공격적 투자이다. 주력자금 순유입 규모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이 온라인 게임주다. 온라인 게임 섹터는 4월 한 달 동안 11% 넘게 상승했다. 

게임섹터는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에 올해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 신규 발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호란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증이다. 2021년 이후 중국 정부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게임 시간의 제한해왔고, 판호 발급도 소극적이었다. 

 ◆ 5월 낙관론 확산, 확실한 반등 시그널 출현 

중신증권은 4월 A주에서는 중국 경기회복, 경제 안정 성장에 대한 정책 효과, 해외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국내 대형 자금 및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른 투자 전략이 형성됐다. 자금이 분산되면서 시장 상승 기반이 충분히 다져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투자심리를 강화할 다수의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5월에는 보다 분명한 투자 전략의 컨센서스가 형성되면서 뚜렷한 반등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신증권의 전망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미국발 리스크의 A주에 대한 영향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요 중국 증권사들이 꼽은 5월 반등 동력은 크게 중국 기업의 실적 개선과 내수 시장의 완연한 회복이다. 

① 상장사 실적 회복 구간 진입 

대다수 A주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시장 전체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1.4% 수준. 지난해 1분기의 2.74%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순이익 증가율 흐름을 짚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2022년 연간 실적을 보면 A주 상장사의 순이익 증가율은 0.75%에 불과하다. 즉 지난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후퇴 양상이 두드러졌다는 것. 올해 1분기 다시 1% 이상을 기록한 것은 중국 기업 실적이 회복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② 노동적 폭발적 소비, 내수 시장 회복 

노동절 연휴 기간 폭발적인 소비 규모는 중국 내수시장의 높은 회복력을 보여줬다. 배달 등 각종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메이퇀(美團)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3일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규모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13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국 식당의 소비 규모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2%가 늘었다.

일부 식당에서는 1000팀에 달하는 웨이팅 기록이 속출했고, 청두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훠궈 식당은 하루 동안 맞은 손님이 3000테이블에 달해 테이블 회전률이 9회전을 기록했다. 

소비 증가는 노동절 연휴 특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1분기 중국의 소비 현황을 나타내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 소비 부문의 증가율은 6.2%에 달했다. 식당의 매출 증가율은 13.9%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1인당 가처분소득도 3.8% 증가, 지난해 동기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66.6%로 2022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시안=신화사] 강소영 기자= 4월 30일 중국 유명 관광지 시안의 모습. 5.1 노동절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일 최대 수용 인원 7만 명인 시안 성곽에서 이날 한때 관광객이 최고 2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 5월 주목할 3대 이슈 

5월에 예정된 주요 이슈와 행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섹터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① 데이터국 출범: 디지털 산업 섹터 주목. 중국은 올해 국가데이터국을 신설 방침을 정했다. 디지털 사회 구축을 총괄하고, 관련 제도 수립과 산업 정비를 전담할 기구이다. 5월 정식 출범이 예상된다. 

② 바이두 '어니봇' API 연동: 인공지능 테마 주목. 바이두가 만든 중국판 챗GPT 어니봇을 통해 다른 회사들이 쉽게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많은 AI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③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일대일로 테마 주목. 5월 중 시안에서 개최된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참가한다. 중앙아시아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전략과 밀접한 지역으로, 개최지를 시안으로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안은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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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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