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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5358일만의 9연승…KT는 9연패 터널 탈출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23:16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23:1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진격의 거인이 호랑이굴에서도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롯데의 9연승은 2008년 7월 27일 한화전부터 8월 30일 삼성전까지 이어진 9연승 이후 5358일만(14년 8개월)이다. 이번 9연승은 창단 41년 역사상 3번째이며 팀 역대 최다 연승은 11연승이다.

2일 KIA전에서 4.2이닝 3실점한 롯데 선발 박세웅.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박세웅이 4.2이닝 3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5대3으로 앞서던 6회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승욱과 김민석이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고승민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에 이어 김진욱(1이닝), 최준용(0.1이닝), 김상수(1이닝), 구승민(1이닝) 등 불펜 투수 4명이 무실점, 마무리 김원중(1이닝)이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민석이 5타수 3안타, 고승민이 4타수 1안타 2타점, 전준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 안치홍이 4타수 1안타 1타점,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메디나는 3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소크라테스가 3타수 2안타 1타점, 박찬호가 4타수 3안타를 쳤지만 타선 집중력이 부족했다.

◆ 잠실 한화 vs 두산 - 두산, 알칸타라 호투 2연승...한화 6연패

두산은 외국인 투·타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3대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2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 [사진 = 두산]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자책 이하)로 역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알칸타라는 4이닝까지 '퍼펙트' 행진을 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로하스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도 3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5.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깨진 건 5회말. 두산은 로하스의 우월 솔로포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7회말 양찬열의 천금같은 적시타와 한화 포수 박상언의 포구 실책으로 3대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필승조 정철원과 홍건희를 8, 9회에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 양의지는 6회말 한화 불펜 김범수의 공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아 8회초 장승현과 교체됐다.

◆ 인천 KT vs SSG - 벤자민 역투...KT, 10경기만에 승리

KT가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의 역투와 17안타 화력으로 SSG를 11대4로 꺾었다. 지난달 19일 수원 SSG전 5대2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1무 9패를 기록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SSG(15승 10패)는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2일 SSG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3승째를 거둔 KT 선발 벤자민 [사진 = KT]

벤자민이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장성우가 시즌 2호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앤서니 알포드가 무릎 통증으로 갑자기 교체됐지만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했다. SSG 문승원은 3.1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KT는 4대3으로 리드하던 4회초 김민혁의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스리런포로 4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단숨에 8대3으로 달아난 KT는 8회 상대 실책으로 일군 2사 1루에서 김민혁, 장성우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더 벌렸다.

◆ 창원 LG vs NC - 대체 선발 이지강 호투...LG, 3연패 탈출

LG는 대체 선발 이지강의 깜짝 호투와 오지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3으로 이겨 16승 11패를 기록했다. 4연승이 좌절된 NC는 13패(14승)째를 떠안았다.

2일 NC전에 대체 선발로 나선 LG 이지강. [사진 = LG]

2군으로 내려간 강효종을 대신해 LG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지강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박명근(승리, 1이닝 무실점)-진해수(0.2이닝 1실점)-유영찬(1.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결승타의 주인공 오지환(4타수 1안타 1타점)을 비롯해 홍창기(3타수 2안타), 김현수(5타수 2안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 대구 키움 vs 삼성 - 키움 러셀, 연장 10회 결승 3점포

키움은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0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키움은 12승1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5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12승13패가 됐다.

러셀은 연장 10회초 결승 스리런 홈런, 임병욱은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삼성 선발 뷰캐넌 역시 5이닝 무실점에도 승패가 없었다.

이날 키움과 삼성은 9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잘 던지던 양팀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싸움이 이어졌지만 좀처럼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키움은 10회초 김동헌의 안타와 이정후의 진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형종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고의 4구로 출루하며 2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러셀은 김태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 임병욱이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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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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