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및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틀 전에 이어 연달아 송 전 대표를 압수수색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지역 본부장 등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24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와 그의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의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이었던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사건은 2021년 5월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 송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 등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강 전 위원이 당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고 보고 있으며, 최근 송 전 대표와 강 전 위원, 윤관석 민주당 의원 등 피의자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면서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위원과 윤 의원 등 당시 돈 봉투 살포에 연루된 9명의 공여자와 수수자들에 대한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송 전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돈 봉투 살포의 최대 수혜자로서 '윗선'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송 전 대표는 강 전 감사 등의 돈 살포를 인지했고, 직접 살포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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