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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5월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발레·합창·오페라 풍성한 무대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0:22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0:2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5월 4일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시작으로, 11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20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토요콘서트를 차례로 선보인다.

◆5월 '마음클래식'의 변신…오페라극장서 클래식, 발레, 합창까지

예술의전당은 '마음클래식'으로 5월 마티네 콘서트를 시작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4일에 선보일 이번 공연은 콘서트홀이 아닌,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부터 발레, 합창까지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콘서트 가이드로 나선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쉽고 편안한 해설도 '마음클래식'의 큰 매력이다.

첼리스트 조윤경 [사진=예술의전당]

1부는 교향악, 오페라, 발레 등 모든 장르에서 최고의 연주를 이끌어내는 지휘자 김광현이 이끈다. 이번 무대에서는 창작발레 '심청'에 이어, 3대 발레음악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인형'을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들의 우아하고 섬세한 움직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에 이어, 클래식 유튜버로 유명한 첼리스트 조윤경이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제1악장'을 연주한다.

지휘자 양재무 [사진=예술의전당]

이어서 지휘자 양재무가 이끄는 이 마에스트리, 테너 김충식·이규철, 바리톤 박정민, 베이스 이준석, 피아니스트 최지은이 무대를 채운다.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모티브로 삼아 우리 민족의 역동성을 노래한 '내 나라 내 겨레'와 한국민요 '아리랑'을 열창하며 청중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전부라오'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봄 햇살 담은 '11시 콘서트'…걸작을 남긴 파리지앵을 만나는 시간

봄의 낭만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11시 콘서트'가 5월 11일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낭만주의 음악을 탄생시킨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으로 채워질 이번 무대는 비제, 생상스 등 19세기 작곡가들을 지나 20세기 풀랑크까지 프랑스 음악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펼쳐낸다.

이번 무대는 차세대 지휘자 정한결, 첼리스트 김민지 그리고 피아니스트 윤지에 첸·함수연이 함께한다.

피아니스트 윤지에 첸 [사진=예술의전당]

낭만파 시대의 3대 국민 가극 작곡가로 불리는 비제의 '교향곡 제1번 C장조 1악장'과 그의 필생의 역작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제1번, 제2번을 선보인다. 생상스의 2개의 첼로 협주곡 중 마지막 작품인 '첼로 협주곡 제2번 d단조 Op.119'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풀랑크의 경험과 기교가 스며든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FP.61'도 연주된다. 각각의 피아노의 협력과 대립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 곡은 풀랑크 최대 특징인 모차르트 계열의 순수한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색깔을 느낄 수 있는 '11시 콘서트'는 정통 클래식 연주와 배우 강석우의 재치 넘치는 해설이 더해져 매회 청중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말 오전 문화 충전시간 '토요콘서트'…'단시간에 쓰인 눈부신 선율'

오는 5월 20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토요콘서트'가 개최된다. 마에스트로 이병욱의 지휘와 해설로 주목받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2016년 센다이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장유진은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섬세한 연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사진=예술의전당] 2023.04.27 jyyang@newspim.com

첫 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풍부한 서정미와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 이 곡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주고받음 속 팽팽한 긴장감이 인상적이며, 45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1806년 초연 직전에서야 베토벤이 독주 파트를 완성했다고 알려진 작품이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로 손꼽히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G장조 Op.88'도 연주된다. 이 곡은 작품구상 후 3개월 만에 작곡되었으며, 체코의 민족적 색채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작곡을 마친 그는 "이 곡은 다른 교향곡들과는 조금 다를 것입니다. 각각의 아이디어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작곡되었다"며 작품에 대한 지향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이 매진을 기록한 '토요콘서트'는 5월 2일 오후 2시, 합창석을 추가로 오픈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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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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