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최일선서 일정 챙기는 협상 당국자"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요구와 관련해 "지금 협상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하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며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차장은 이번 미국 출장도 다녀왔지만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여러 외교 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미국 불법 도청사태 관련 김태효 차장 해임 촉구 및 요구서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17 hwang@newspim.com |
앞서 이날 민주당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은 미국 정보당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김 차장에 대한 해임건의서를 제출했다.
김병주, 위성곤, 강민정, 진성준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 차장은 '악의적으로 도청한 정황이 없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미국을 두둔했다. 도·감청 보안사고에 선의, 악의 운운하며 주권을 침해한 미국을 두둔하는 것을 보며, 왜 항상 자국의 국익은 뒷전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진짜 국익 침해 행위자는 작년 10월'군사기밀 유출'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차장"이라며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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