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 선방
휠라·휠라코리아는 부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휠라홀딩스는 작년 연결기준 4조22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골프 관련 자회사 사업 호조와 환율 상승 수혜로 처음으로 매출이 4조원을 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휠라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11.7% 감소한 4351억원에 그쳤다.
휠라홀딩스 로고.[사진=휠라홀딩스] |
사업부문별로 보면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타이틀리스트 클럽과 기어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매출 2조 9332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9.3%, 20% 증가한 수치다.
반면 휠라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3.6% 감소한 1조 2886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853억원에 그쳤다. 판매 채널 조정으로 인한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자회사인 휠라코리아 역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4963억원으로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863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휠라코리아는 실적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키는 채널 비중을 낮추고, 일부 비효율 매장을 철수해 점포당 영업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휠라의 핵심 종목인 '테니스'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고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