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유석 금투협회장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규제 등에 다른 성장성 한계"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15:07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15:07

금융위 부원장 "비전‧역할 등에 담대한 목표설정 필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제도 도입와 IB 부문의 수익성 확대,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등 괄목할 만한 외형성 성장을 거뒀다. 예금 중심의 가계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

[서울=뉴스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유명환 기자 = 2023.03.14 ymh7536@newspim.com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현재와 미래'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그간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 제도 도입, IB 부문의 수익성 확대,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등 괄목할 만한 외형성 성장을 거뒀다"면서도 "예금 중심의 가계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중심의 금융구조에서 탈피해 자본시장을 육성하고자 하는 유럽연합(EU) 자본시장 동맹 움직임을 선진 사례로 들며, 글로벌 영역 확대와 뉴노멀 대응을 통한 금융투자업의 5가지 추진목표를 제시했다.

서 회장은 "우선 해외 진출 관련 규제 개선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등을 통해 10년 내 아시아 톱3 증권회사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금·자산관리 활성화를 통한 국민 노후준비 지원,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와 사모펀드 성장 지원, 대체거래소(ATS) 인가 등 K-자본시장의 질적 업그레이드,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IB 발전전략 및 한국형 IB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IB제도 도입 이후, 국내 증권회사들은 양적으로 성장하였으나 질적인 성과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IB는 글로벌 IB 대비 자기자본 규모와 IB 업무 역량을 보여주는 업무영역별 세부지표 순위가 매우 낮고, IB 본연의 역할인 모험자본공급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한국형 IB가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국내 IB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토큰 증권, ESG 산업 발전, 급속한 고령화 등 뉴노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및 해외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영역 확대, BDC 도입, 국내 IB의 기업금융 역량 강화, NCR 합리화, 성과보수체계 개편 등 금투업 내부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교수는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 자산운용시장은 성장 둔화와 수익성 감소 등으로 인해 다소 정체돼 있다"며 "지속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와 뉴노멀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제시한 구체적 추진과제로는 ▲운용사 대형화 및 국제화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사모펀드간 통합 등 사모펀드 제도 개편 ▲투자신탁형에서 투자회사형으로 전환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펀드 기준 마련 등 정합적 ESG 활동 ▲고령화 등에 대비한 퇴직연금 활성화 ▲관련법 정비 등을 통한 토큰 증권 시장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세미나를 연 금융위원회는 이날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어젠다를 발굴하기 위해 후속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방향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업계 스스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금융투자업자'로서 스스로의 비전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담대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투자자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금융투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도록 하려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