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참모자반이 대량양식에 성공해 새로운 어촌 소득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추자도 참모자반.[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2.20 mmspress@newspim.com |
20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추자도 해역에 조성된 양식어장에서 참모자반 30톤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추자지역은 해조류의 다양성이 뛰어나고 육상 오염원의 영향이 없는 청정해역으로 국내 최대 모자반류 자연 서식지이다. 하지만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양식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추자도의 서식환경을 활용해 추자수협과 공동으로 추자도 횡간도 해역에 4ha의 양식실증 어장을 조성하고, 시설 안전성 검증 등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양식 참모자반은 최대 4m까지 성장해 자연산에 비해 성장 속도나 크기가 월등히 높았으며,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고 청정한 해역에서 성장해 잡조나 뻘 등의 이물질이 거의 없어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확한 참모자반은 지난해 9~10월에 종자를 이식한 것으로, 참모자반의 특성상 1번의 종자이식으로 3번의 수확이 가능해 앞으로 60톤 이상 추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량양식 성공으로 소라와 전복, 톳과 함께 추자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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