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지난 8일 곽상도 뇌물 혐의 무죄 선고
검찰, 항소장 제출…수사팀 인력 추가 투입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엄정 대응을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 9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곽 전 의원의 1심 판결 분석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대면 보고받고 엄정 대응을 당부했다. 공판팀장인 유진승 국가재정범죄합수단장에게도 항소심 공판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원석 검찰총장. 2022.10.20 |
이 총장은 이날 "곽상도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뜻과 염려를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일당의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 아들 병채 씨를 취업시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8일 50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니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단이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팀 인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