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코로나 시대는 인간관계, 엔데믹에는 대화법이 고민...도서 흐름으로 본 추이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09:37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09:37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절정에 다다랐던 팬데믹 시기를 거쳐 일상 회복의 조짐을 보이는 엔데믹 시기까지, 우리 일상 속에는 타인과의 '관계'가 가장 큰 고민으로 자리 잡으며 인간관계·대화 등 관련 분야 도서들이 주목받았다. 온라인 대표 서점 예스24가 관련 도서 흐름 및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독자들은 '관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살펴본다.

◆ 팬데믹도 엔데믹도, 모두 인간관계 고민 많았다… '인간관계' 관련서 3년간 꾸준히 판매 성장

예스24 집계 결과 '인간관계' 분야 도서는 2019년 판매가 감소하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7.9%의 급격한 판매 증가율을 보였고, 이후 2022년까지 3년간 꾸준히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당 카테고리의 구매자 연령비에서는 특히 2030 독자들의 호응이 두드러지며, 이들에게 인간관계 고민이 깊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상위 카테고리인 '자기계발' 분야 도서 전체 구매자 중 2022년 2030 구매자 비중은 34.3%였는데, 같은 해 '인간관계' 분야 도서 2030 구매자 비중이 37.9%로 소폭 높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인간관계 분야 베스트셀러를 살펴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스테디셀러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1936년 출간 이후 전 세계 6천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 비법서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은 인간관계를 비롯한 모든 문제의 주원인인 '걱정'을 떨쳐내고 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카네기의 조언을 담았다.

시기별 베스트셀러들의 경향성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가 절정에 치달았던 2021년에는 <오은영의 화해>, <자존감 수업>,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등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돌보는 데 중점을 둔 자기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당시 강한 '언택트' 흐름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늘어나며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된 영향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반대로, 하반기부터 엔데믹 기대감으로 들썩였던 2022년에는 <사람을 얻는 지혜>, <기브 앤 테이크>,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처세하는 방법 및 조언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한 점이 눈에 띈다. 

◆ 엔데믹 다가오며 일상·직장에서의 '대화법' 고민 커져… 전문가의 대화 조언서 인기

엔데믹 시기, 비대면 대신 대면 활동이 늘어나며 인간관계뿐 아니라 대화 및 화술 관련 도서도 관심을 얻는 추세다. 예스24 집계 결과 화술/협상 분야 도서는 코로나19 시기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엔데믹 분위기가 나타난 2022년 0.6%의 판매 증가율로 조금씩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2년 화술/협상 분야 베스트셀러에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대화 조언서가 특히 큰 인기를 얻었다. 1위에 오른 <우리, 편하게 말해요>는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 저자가 33년의 내공을 담아 말하기의 태도와 기술을 전하는 책이다. 3위 <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화법 전문가 김범준 저자가 상황에 적합한 '예쁜 말'을 찾고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5위 <말센스>는 CNN, BBC 등 유명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방송을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 셀레스트 헤들리의 대화의 원칙을 담았다. 

◆ 어린이 분야에서도 '관계' 다룬 도서 약진… '언택트' 교육 환경으로 인한 교우관계 고민 반영

코로나19 시기, 어린이 분야에서도 교우관계 및 마음 표현과 관련된 도서들이 약진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어린이 마음, 친구관계' 키워드 도서는 2021년 49.4%에 이어 2022년 127.7%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격 수업 등 '언택트' 교육 환경으로 심화된 대면 교우관계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어린이 마음, 친구관계' 키워드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어린이를 위한 본격 인간관계 실용서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이 차지했다. 친구가 자기 생각만 맞다고 고집할 때, 친구와 싸웠는데 먼저 사과하고 싶을 때 등 일상의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밖에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화 잘 내는 법> 등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도 순위권에 올랐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