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코로나허들에 또 발목, 中 2022년 성장 3%턱걸이, 터널 통과 기대도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1:23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1:59

수요위축 공급충격, 전망약화 3중압력
코로나 발목, '5.5%내외' 목표달성 무산
수출증가율 둔화속, 무역액 사상 최고
최악 상황 지나, 바닥 통과 기대감 솔솔
인구 85만 ↓ 14억1175만, 61년만에 첫 감소
2023년 성장 목표치 5.5% 내외 제시할 듯
2023년 경제 2분기 부터 강한 반등세 예상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중국 경제가 코로나 대확산과 미중 마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메가톤 급 악재에 직면, 목표치(5.5% 내외)에 크게 미달하는 3%의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2022년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총액은 121조 위안으로 120조 위안을 돌파했다.

2022년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2022년 3월 양회(전인대)에서 제시한 '5.5% 내외' 목표 성장률에 비해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2022년 목표 성장률은 실제와 달리 코로나19가 완화될 것이란 전제하에 짜여졌다.

중국경제는 2022년 한해 수요위축과 공급충격, 전망 약화의 3중 압력에 시달렸다. 부동산 침체로 기업들의 디폴트 우려와 금융 불안이 증폭됐다. 여기에다 주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소비 시장은 한층 냉각됐다.

2022년 소매판매액은 43조 9733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5.1% 증가에 머물렀다.

중국 인구는 2022년 말 현재 14억 1175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85만명 감소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61년만에 처음이다. 중국 인구는 인민공사 대약진 실패에 따른 기근 등으로 1960년과 1961년 각각 1000만명, 348만명 감소했다. 

도시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도시화율은 65.22%로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코로나 침체 최악 부진, 바닥 통과 기대도

글로벌 불안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2022년 중국 무역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총 무역 규모면에서는 40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7 chk@newspim.com

중국 무역액은 1, 2분기에 각각 9조와 10조 위안, 3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치인 11조 3000억 위안. 4분기에 11조 위안을 기록했다. 신에너지 차량 생산 판매및 수출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한해 중국 경제는 상하이와 베이징, 충칭직할시, 광둥성 등의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2019년 말 우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가장 힘든 상황에 맞딱뜨렸다.

중국 GDP 1위성인 광둥성은 2% 내외, 베이징과 관광 제1성인 하이난성은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2022년 중국 경제가 코로나 대확산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마찰 격화와 수출 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부진한 상황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제 수도 상하이의 도시 봉쇄는 경제 회복의 직격탄이 됐다.

중국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1994년 목표 성장률을 제시하기 시작한 이후 아시아 외환난 무렵인 1998년 이후 두번째다. 당시 중국은 목표치를 8%로 제시했으나 실제 성장률은 7.8%에 그쳐 바오빠(保8, 8%대 성장률 달성)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우한 코로나 사태 발생의 해인 2020년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성장 목표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부동산부양 총력, 1월 LPR 5년물 인하 유력

중국은 새해 벽두부터 경기대응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23년 중국 통화정책이 안정 성장(稳字当头, 稳中求进) 지지에 초점을 맞춰 부동산과 실물 경제 유동성을 총족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드코로나에 따른 초기 충격과 단기 경제 회복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1분기에 기준금리 격인 LPR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준율도 2023년 두차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펑파이 신문은 장기 부동산 대출에 적용 되는 LPR 5년물 금리가 빠르면 1월 중(20일)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17 chk@newspim.com

2023년에는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중국의 해외 수출이 한층 위축될 전망이다. 이때문에 중국은 내수 소비 시장 부양에 전력할 방침이다. 또 소비자 심리를 개선해 저축을 소비 지출로 돌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023년 경제 운용 목표와 관련해 중국은 이미 2022년 12월 중앙경제 공작회의에서 소비와 투자 확대 등 국내 수요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수 올인, 2023년 성장률 5.5% 내외 무난

중국은 2023년 한해 신에너지 자동차와 스마트 가전, 녹색 건자재, 관광 식음료, 숙박, 소매 등 산업에 대한 정책 부양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수 소비를 뒷바침 하기 위해 전년에 이어 2023년에도 1000만개 이상 일자리 확보와 도시와 농촌 주민의 수입을 늘리는데 힘쓰기로 했다.

각 지방정부의 고정자산 투자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은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을 4% 이상으로 제시했고 저장성은 6% 이상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충칭직할시는 2023년 한해 인프라 투자를 11%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자가 2022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3월 양회시즌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발표할 2023년 경제 성장 목표치를 2022년 목표치와 같은 5.5% 내외, 혹은 5%이상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전체 31개 성시중 절반 이상이 최근 열린 지방 인대에서 2023년 성장 목표치를 5.5% 이상으로 제시했다. 성장 목표치가 가장 낮은 곳은 텐진(4%)이고, 가장 높은 곳은 하이난성(9.5%)이다. 중국 광둥성을 비롯한 상위 6개 경제 대성은 2023년 경제 목표치를 대부분 5%이상으로 제시했다.

2023년 중국 경제는 위드코로나에 따른 감염 대확산 단기 충격을 딛고  2분기 부터 점진적인 소비 회복과 함께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