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A3, 아우디 마지막 내연기관 콤팩트 세단의 저력

기사입력 : 2023년01월14일 10:02

최종수정 : 2023년01월14일 10:13

깔끔한 디자인에 이전 모델 대비 출력 향상
최고 출력 201마력·최대 토크 30.59kg.m 발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에서 인기있는 수입차들은 대부분 덩치가 크다. 세단 모델은 BMW 3시리즈 등 중형 이상이 인기가 많고 SUV 모델도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등 중형급 이상이 인기가 많다. 하지만 모두가 큰 차를 선호하지는 않는 법. 아우디 A3는 작지만 매력있는 수입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차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아우디의 준중형 세단 A3 40 TFSI를 시승했다. 시승은 도심과 고속화도로 코스 위주로 진행했다.

아우디 A3 40 TFSI [사진= 아우디 코리아]

A3는 시승 후 아우디에 대한 인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었다. 시승 전에는 벤츠 A클래스, BMW 1시리즈 등 국내에 비인기 세그먼트인 준중형 세단/해치백의 상품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이 물음표는 시승 후 느낌표로 바뀌었다.

A3는 컴팩트한 비율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외부에서 보자마자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동승한 아내도 그동안 함께 시승한 차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예쁘다고 했다. 실제로 A3는 벤츠 A클래스, MINI와 함께 디자인만으로도 선호할만한 차로 보였다. 차에 타기 위해 운전석/조수석 문을 열면 바닥에 아우디 로고가 비치는 것도 깨알 같은 디테일이다.

차 내부는 '조명회사'라는 별명답게 깔끔하다. 그동안 다양한 차량에서 때로는 부담스러웠던 앰비언트 라이트는 은은하게 내부를 비춰준다. 프리미엄 트림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30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다른 조작버튼도 적절한 밝기로 톤을 잘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지만 않지만 아우디 특유의 단정함을 잘 녹여냈다는 인상이었다.

앰비언트 라이트가 켜진 아우디 A3의 내부. 화려하지는 않아도 깔끔한 인상을 줬다. [사진= 정승원 기자]

내비게이션은 자체 내비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유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할 수 있어 수입차의 단점인 내비의 시인성이 떨어지는 문제는 없었다.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의 A3는 주행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A3는 컴팩트 세단이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춰 일명 '펀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A3에는 2.0ℓ 직렬 가솔린 직분사 터보 차저(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이전 모델 대비 최고 출력이 20마력 상승해 204마력, 최대 토크 30.59kg.m를 발휘한다. 소위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차인 셈이다.

아우디 A3는 스마트키 디자인도 예쁘다. [사진= 정승원 기자]

실제로 주행 시 내연기관 모델임에도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성이 뛰어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7초이며, 최고 속도는 209km/h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들리는 엔진소리는 내연기관차 특유의 울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야간 주행에서는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넓은 가시범위가 확보된다. 해가 지고 난 뒤에 주행을 하더라도 시야 확보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달리는 차'지만 연비도 뛰어나다. 복합연비는 13km/ℓ로 가솔린 연료인 점을 감안할 때 훌륭한 수준이다. 도심에서는 11.4km/ℓ, 고속도로에서는 15.5km/ℓ의 연비로 주행 가능하다. 달리고 싶을 때는 신나게 달리고 일상적인 운전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준중형 세단인만큼 뒷좌석이 레그룸(무릎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하지만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4cm 길어졌으며 전고도 1cm 높아졌다. 키가 173cm에 뚱뚱한 체형의 기자가 2열에 탑승했을 때 헤드룸(머리 공간)은 여유가 있었지만 레그룸은 크게 넉넉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3~4인의 패밀리카보다 1인이 주로 모든 엔트리카나 세컨카로 적합할 것으로 보였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어댑티드 크루즈컨트롤(ACC), 통풍 시트, 핸들 열선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웠다.

아우디는 '360 팩토리'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모든 신차를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된 A3는 아우디 콤팩트 세단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업계에서는 2030년 이후 내연기관차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동화 시대에 수입 컴팩트카를 구입하고 싶은데 아직 전기차는 여러 모로 부담스럽다면 A3는 추전할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아우디 A3 40 TFSI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기본 모델 4020만3000원 ▲프리미엄 4413만원이다.

운전석/조수석 문을 여닫을 때 비치는 아우디 로고도 디테일한 포인트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